염경엽 감독 “박해민 호수비보다 홈런이 더 좋았다..2차전 선발 임찬규, 치리노스 담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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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염경엽 감독이 1차전 승리에 만족했다.
LG 트윈스는 10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8-2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기분좋게 승리한 LG는 2년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1회 김현수와 문보경이 선취점을 뽑아주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과 분위기가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추가점이 안나면서 끌려가는 상황이었는데 5회 박해민이 중요한 홈런을 정말 필요할 때 쳤다. 신민재가 3루타와 함께 좋은 베이스러닝으로 득점하며 여유 만들었다"고 활발하게 움직인 타선을 칭찬했다. 1회 김현수와 문보경의 타점으로 2점을 선취한 LG는 5회 박해민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염 감독은 "선발 톨허스트가 6회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송승기도 첫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유있는 상황에 출전해 좋게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것 같다. 김진성, 유영찬이 경험 바탕으로 자기 이닝을 잘 챙겼다"고 마운드도 돌아봤다.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불펜진에 합류한 송승기는 7회를 무실점으로 지키며 좋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1차전부터 다득점을 만들어낸 LG다. 염 감독은 "타선 준비를 많이했지만 첫 경기는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신민재와 문보경이 전체적으로 타선을 이끌었다"며 "3주 이상의 시간 동안 타격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해야 1차전부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전력분석과 타격 파트에서 정말 준비를 잘해줬다"고 밝혔다.
주장인 박해민은 1회초 문현빈의 커다란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고 5회 추가점을 내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염 감독은 "오늘은 해민이의 수비보다 홈런이 좋았다. 물론 홈런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염 감독은 "추가점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었다. 1회 좋은 수비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도 했지만 �i길 수 있는 상황에서 홈런으로 여유가 만들어졌다. 불펜들이 깔끔하게 막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덕분에 승리조가 깔끔하게 막아내며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6회말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LG는 4-2로 앞서던 6회말 연속 3사사구와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6-2로 리드했다. 2사 후 김현수의 좌측 안타 때 2루 주자였던 홍창기가 홈까지 쇄도했지만 3루와 홈 사이를 달리던 도중 미끄러졌다.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공격이 마무리 될 뻔한 상황. 하지만 외야에서 공을 전달받은 한화 3루수 노시환이 홍창기를 체크하지 않은 채 홈을 등지고 후행 주자들만 견제했고 그 사이 홍창기가 다시 일어나 홈을 밟아 득점했다. LG는 이어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염 감독은 "창기가 넘어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홈에서 아웃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아마 시환이가 창기는 당연히 홈에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6회초 2실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LG였던 만큼 2득점에 그쳤다면 4점차의 리드는 안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LG는 6회말 4득점을 올렸고 경기의 승패는 그 때 사실상 결정됐다.
2차전 선발은 치리노스가 아닌 임찬규다. 염경엽 감독은 "원래는 치리노스였는데 오늘 자고 일어나서 옆구리에 담이 왔다고 하더라. 치리노스의 등판은 3차전이나 4차전에 회복하는 것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며 "찬규도 대전에서 나가는 것보다는 잠실에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우리 팀에서 한화를 상대로 가장 평균자책점이 낮은 선발도 임찬규다. 잠실에서 등판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좋은 카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유를 전했다.
치리노스의 몸상태가 변수로 떠오르며 손주영도 더는 불펜에서 대기할 수 없게 됐다. 염 감독은 "오늘은 대기했는데 내일부터는 안된다. 치리노스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치리노스의 상태가 확실히 회복되지 않을 경우 손주영은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서야 한다.(사진=염경엽)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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