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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오대영 스코어는 따끔한 예방주사…홍명보는 24년 전 히딩크의 길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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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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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파라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 이재성과 함께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영웅으로 불리는 거스 히딩크 감독(79)은 2002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전 ‘오대영’으로 불리며 조롱받았다. 한국 축구 지휘봉을 잡았던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0-5로 패배한 탓이다. 2001년 5월 안방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전과 그해 8월 체코 원정 평가전에서 빚어진 악몽이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그 악몽을 딛고 모두가 아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듬해 썼다. 오대영이라는 오명은 사라졌다.

2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또 한 번의 ‘오대영’이 등장했다. 한·일월드컵 당시 주장이었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6)은 24년 전의 히딩크와 같은 길을 바라본다.

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참패한 홍 감독은 14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앞두고 궁지에 몰렸다. 관중석에서 쏟아지는 야유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야유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팀으로선 (한·일월드컵을 준비하던) 그때도 많은 패배가 있었다. 명확한 목표 의식이 있으면 그걸 믿고 나가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안해본 것은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브라질전 패배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뒤 긴 호흡으로 본선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선 미국으로 날아가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2-0 승)과 멕시코(2-2 무)를 연달아 상대했고, 10월에는 남미 강호인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안방으로 불렀다. 11월에는 또 다른 남미 강호 볼리비아, 그리고 또 한 팀의 아프리카 강호(미정)와 맞붙는다. 내년 3월에는 유럽 원정도 고려 중이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는 포백으로 치렀고, 지난 7월 동아시안컵부터 본격적으로 스리백을 준비했다”면서 “브라질전 같은 경기를 해야 우리의 단점들이 나온다. 브라질은 선수들의 레벨이 달랐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실수를 해도 상대가 골을 결정짓지 못해 실수가 가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전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 우려도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문제가 나오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문제가 생긴다. 우리의 목표는 이런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과정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오는 12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리한 ‘2번 포트’를 지키려면 앞으로 남은 평가전에서 꾸준히 승리를 쌓을 필요도 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 패배로 (파라과이전은)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가 됐다. 파라과이를 분석해보니 수비 조직력이 좋고, 포백과 함께 뛰는 미드필더들도 끈끈한 수비력을 갖고 있다. 공격을 책임지는 4명의 개인기도 뛰어나 까다롭다. 그동안 해왔던 플레이들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경기한다. 브라질전의 굴욕을 씻기 위해 손흥민을 필두로 역시 핵심 선수들이 총출동 한다.

고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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