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은 늘었는데...K리그1, 프리미어리그보다 레드카드 덜 꺼낸다→'전 세계 공동 9위'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6
본문
[포포투=김아인]
K리그는 전 세계에서 레드카드를 가장 많이 주지 않는 리그에 속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 프로 1부 리그 중 경기당 레드카드(퇴장) 발생이 가장 적은 리그 순위'를 보여주는 통계를 공개했다. 전 세계 52개 주요 리그를 대상으로 했고, 이번 시즌을 기준으로 했다.
경기당 레드카드를 가장 적게 준 상위 10개 리그에 K리그1이 포함됐다. K리그1의 경기당 평균 레드카드 수는 0.13이었다. 아이슬란드 1부 리그인 베스타데일드와 나란한 기록이었다.
경기당 평균 레드카드가 0.13개가 나왔다는 건 약 8경기당 1명이 퇴장당했다는 이야기다. K리그가 피지컬적으로 거칠고 몸싸움이 강한 리그로 알려져 있지만, 불필요한 거친 파울이나 비신사적 행위가 비교적 적은 리그라는 걸 의미했다. 선수들이 경기 중 카드를 받을 수 있는 행위를 그만큼 많이 하지 않았거나, 심판 판정 기준이 카드를 많이 주지 않는 편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J1리그가 1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일본 프로축구 1부 리그인 J1리그는 경기당 레드카드 수가 0.06개로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약 17경기를 치러야 1명이 퇴장당한 꼴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범위로 보자면 호주의 A리그 멘이 0.07개로 J리그 다음인 2위에 올랐다. K리그1도 AFC 소속 중에서는 3번째로 퇴장이 가장 적었다.
다만 K리그는 올 시즌 오심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가장 최근에는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FC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VAR)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프사이드가 아님에도 득점이 취소됐다. 제주 SK와 전북 현대 경기에서는 명백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했으나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 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 거스 포옛 감독은 오심이 확인됐음에도 제재금 3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기록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K리그 오심이 늘어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대비 2.8배 이상 오심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프리미어리그(PL)는 0.12개를 기록하며 7위에 들었다. 0.11개인 스코틀랜드의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덴마크의 수페르리가보다 약간 낮은 편이었다. 유럽 리그 중에는 스웨덴 프로 축구 리그 알스벤스칸이 0.09개로 3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