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이래서 괴물이고 류현진도 대단했다…日의 도전 이대로 실패인가, ML은 역시 괴물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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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는 이래서 괴물이고, 류현진(38, 한화 이글스)도 대단했다.
메이저리그에 일본 파워가 강력한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올 시즌에도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팀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개인타이틀까지 따내는 건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현재 일본인 메이저리거들 중에서 개인타이틀을 따낸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는 올해도 미쳤다. 타자로 148경기서 571타수 136안타 타율 0.282 50홈런 94타점 136득점 19도루 출루율 0.395 장타율 0.611 OPS 1.006이다. 내셔널리그 득점-장타율 1위, 홈런-출루율 2위, 최다안타 5위, 타점 6위, 타율 9위다. 타격 주요 부문 전부 탑10이며, 2관왕이 유력하다.
늘 3~4관왕을 노리는 오타니는 올해도 오타니다. 투수로 돌아와서도 좋다. 17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5이닝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이도류 복귀 후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투수로는 1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29, 피안타율 0.227, WHIP 1.07, 탈삼진 54개.
그러나 오타니를 제외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에게 개인타이틀의 벽은 높다. 전반기만 해도 맹렬한 타점 행진을 벌이던 스즈키 세이야(31, 시카고 컵스)는 후반기 들어 타점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91타점으로 내셔널리그 7위다. 시즌 중반까지 지킨 탑3, 탑5도 무너졌다.
스즈키는 올 시즌 140경기서 타율 0,244 27홈런 91타점 69득점 OPS 0.785로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낸다. 아시아 메이저리그 타자들 중에선 오타니 다음으로 좋은 퍼포먼스다. 단, 전반기에 25홈런 77타점이었으나 후반기에 2홈런 14타점이다. 후반기 타율은 0.204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도전할 수 있었던 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이다. 센가 코다이(32, 뉴욕 메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7, LA 다저스)가 아쉽게 됐다. 센가는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1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그러나 6월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3-1 플레이를 하다 피트 알론소의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점프를 하고 1루에 착지하다 햄스트링을 다친 게 직격탄이었다.
센가는 1개월 후 복귀했으나 좋았던 폼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7월 3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5, 8월 6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6.18에 머물렀다.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조정 과정을 밟고 있다. 완벽한 추락이다.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서 7승6패 평균자책점 3.02.
야마모토의 경우 시즌 내내 평균자책점 상위권을 유지하지만 1위 폴 스킨스(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격은 어려워 보인다. 스킨스는 2.03이고, 야마모토는 2.66으로 3위다. 그 사이 2.65의 프레디 페랄타(29, 밀워키 브루어스)도 있다. 야마모토로선 정규시즌이 2주도 안 남은 게 아쉬울 듯하다.
아시아 메이저리그 투수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건 2019년 류현진이 유일했다. 당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2.32는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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