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또 만장일치 MVP 등극... 통산 4차례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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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만장일치로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4일(한국시각) 발표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MVP 투표 결과에 따르면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독식하면서 총점 420점으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과 2023년 투타를 겸업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작년에는 다저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지명타자로만 뛰고도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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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NLCS ) 4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쇼헤이 오타니(등번호 17번)가 경기 도중 반응하고 있는 모습. |
| ⓒ AP통신/연합뉴스 |
그러나 만장일치 기록은 오타니가 앞선다. 오타니는 4차례 모두 만장일치로 MVP 선정됐다. 지금까지 만장일치로 MVP에 오른 사례는 총 24번이지만, 2차례 이상 주인공이 된 것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와 홈런 경쟁을 펼쳤던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위 표 23장, 3위 표 5장, 4위 표와 5위 표 1장씩(260점)을 얻어 2위를 했다.
올 시즌 부상을 털고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올렸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투타 활약을 이어가면서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년 연속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달성한 선수는 조 모건(1975~1976) 이후 두 번째다.
오타니는 MVP 수상 소감에서 "비시즌을 잘 보내면 내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선발 투수로 뛸 수 있을 것"이라며 "1년 동안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지만, 지금의 다저스 전력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MLB "우리는 오타니와 저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
오타니가 독식한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은 치열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1위 표 17장, 2위 표 13장 등으로 총 355점을 받으면서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를 힘겹게 따돌렸다.
통산 3차례 MVP에 오른 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31, 출루율 0.457, 장타율 0.688로 타격 3개 부문 1위에 오르면서 양키스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도 53개를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랐다.
저지는 "리틀야구 시절 뒷마당에서 '언젠가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곤 했는데, 지금 이 순간은 상상조차 못 했다"라며 "항상 꿈을 따라가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롤리는 60홈런과 125타점을 몰아치며 2관왕에 올랐고, 포수라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 표 13장, 2위 표 17장 등으로 335점을 얻었다. 하지만 저지의 스타성을 넘지 못하면서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MLB닷컴은 "2년 연속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가 같은 인물인 것은 2024년과 2025년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오타니와 저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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