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80㎞ 넘는 총알포 쾅쾅, 다저스 홈런파티…WC 1차전 승리→WS 2연패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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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1)가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의 올해 포스트시즌(PS) 첫 승리를 견인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PS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WC) 1차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10-5 승리를 견인했다. PS 엔트리에 등록된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26)은 이날 결장했다.
다저스는 이날 1차전을 승리로 잡아내며 다음 라운드인 NL 디비전시리즈 진출 확률 90%를 손에 넣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헌터 그린의 약 162㎞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PS 1호포)를 터트려 선취점을 냈다.
오타니의 홈런포는 다저스 홈런파티의 서막을 알렸다. 3회말 1사 2·3루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월 3점포(PS 1호포)를 터트려 3점을 더했다. 후속 토미 에드먼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PS 1호포)으로 5-0을 만들었다.
다저스 타선은 계속해서 신시내티 마운드를 몰아쳤다. 5회말 2사 이후 에르난데스가 중월 솔로포(PS 2호포)를 쳐 1점을 더했다. 오타니는 6회말 2사 1루서 구원투수 코너 필립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PS 2호포)을 터트려 8-0을 만들었다.
경기 후반부 다저스는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7회초 2실점, 8회초 3실점 하며 거센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7회말 상대 실책과 벤 로트벳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큰 힘이 되며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날 오타니는 그린과 필립스에게 각각 189㎞, 183㎞의 총알 같은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스탯캐스트’가 시행된 2015시즌 이후 2번째로 한 경기에 180㎞ 이상의 멀티홈런을 친 2번째 타자(종전 지얀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가 됐다.
한편 이날 다저스와 신시내티 외에도 WC 3경기가 더 펼쳐졌다. 또 다른 NL 매치에서 시카고 컵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1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상대 2-1로 승리했다. MLB 최고 라이벌 매치로 불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는 보스턴이 3-1로 이기며 기분 좋은 승리를 만끽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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