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폭우 예보' 준PO 2차전 또 취소? 그러면 앤더슨 vs 후라도 1선발 대결 성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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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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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의 심술에 또 다시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PS) 일정이 연기될까.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놓고 SSG와 삼성이 벌이는 준PO 2차전이 다시 우천 순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 팀은 당초 10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준PO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경기가 취소돼 11일로 연기됐다.
그런데 11일 오후에도 비 예보가 잡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장이 있는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에는 오후 2시부터 밤까지 비가 내리는 걸로 예보됐다. 특히 오후 3시에는 시간당 8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이후에는 강수량이 1mm 이하로 많지 않지만 10시까지 잡혀 있다.
삼성은 9일 1차전에서 5 대 2로 이겨 먼저 분위기를 띄웠다. 정규 리그 3위 SSG는 에이스 드루 앤더슨의 장염 여파로 1차전에 미치 화이트가 먼저 선발로 등판했지만 4위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SSG는 앤더슨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2차전에도 등판할 수 없는 상황. 2차전이 10일에서 11일로 연기됐지만 SSG는 좌완 김건우를 그대로 선발로 예고했다. 앤더슨은 13일로 예정된 3차전 선발 등판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2차전이 또 다시 취소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7일부터 식사를 시작한 앤더슨이 기력을 회복한다면 12일로 연기된 2차전에 조기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적잖다. 먼저 1패를 당한 만큼 SSG가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닌 까닭이다.
만약 2차전이 또 취소된다면 삼성으로서는 살짝 아쉬울 수 있다. 일정은 늘어지면서 준PO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 69%를 선점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차전에서 이긴 팀은 16번 중 11번 PO에 나섰다.
특히 김건우 대신 앤더슨이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김건우는 올해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ERA) 3.82를 기록했다. 앤더슨은 30경기 12승(6위, 7패) ERA 2.25(3위), 245탈삼진(2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다르다.
다만 삼성도 더 강한 선발 투수가 나설 수 있다. 삼성의 2차전 선발 투수는 우완 헤르손 가라비토로 예정돼 있다. 올해 15경기 4승 4패, ERA 2.64의 성적을 냈다.
11일 2차전도 취소된다면 선발 투수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선발 등판을 준비하느라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12일 2차전에 등판할 확률도 적잖다. 후라도는 올해 30경기 15승(4위, 8패), ERA 2.60(4위)의 성적을 냈다. 탈삼진은 142개로 12위지만 197⅓이닝으로 올해 전체 1위를 기록할 만큼 이닝 소화력이 빼어나다.
이미 한 차례 우천 취소된 준PO 2차전. 11일 경기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시 연기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하늘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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