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 최악의 실수" 빈 골대→장외 홈런…"실수 이후 태도가 더 문제" 감독도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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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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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윈 누녜스를 향해 구단 전설과 감독의 촌철살인 멘트가 빗발치고 있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3경기 무패(1승 2무)를 기록,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리버풀에게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였다. 2-2 무승부 상황, 절호의 역전 기회가 있었기 때문. 후반 23분 코너 브래들리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공간 패스를 찔렀다. 소보슬러이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는데, 좌측으로 쇄도하는 누녜스에게 공을 건넸다. 누녜스는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며 '홈런'을 연상시켰다.
최악의 결정력이었다. 중계 화면에 아르네 슬롯 감독의 얼굴이 비춰졌는데, 그는 누녜스의 슈팅을 보고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가 24분을 소화한 누녜스는 '조커'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이외에도 의미있는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누녜스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5.9점을 부여했다.
리버풀의 대선배 로비 파울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누녜스의 실축은 기대득점값(xG값)이 0.75다. 다시 말해 같은 상황에서 75%의 확률로 득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회였다. 'TNT 스포츠'에서 해설을 맡은 파울러는 이를 두고 '올해 본 것 중 최악의 실축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 또한 누녜스를 질책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모든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브렌트포드전 매우 중요한 멀티골을 넣은 선수라면 특히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받아들이기 조금 어려웠던 부분은 그 기회를 놓친 후 그의 태도였다. 그는 그 장면을 너무 신경 쓴 나머지 평소처럼 온 힘을 다해 뛰며, 팀을 돕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본인의 실수에 너무 실망한 듯 보였다"며 실수 이후의 자세를 지적했다.
누녜스도 입을 열었다. 누녜스는 개인 SNS를 통해 "2~3주 전까지만 해도 나는 최고였다. 그러나 어제는 운이 없어 골을 놓쳤고 다시 '최악'이자 실패자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나는 쓰러지지 않는다. 다시 일어나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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