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금왕’ 홍정민… “왕중왕전서 3억원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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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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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5년 차인 홍정민에게 올해는 ‘돈복’이 제대로 터진 해로 기억될 듯하다. 홍정민은 정규 시즌에서 3승을 올리며 13억4152만 원을 받아 상금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이날 우승 상금 3억 원을 더해 16억4152만 원을 수령하게 됐다. 이 대회는 이벤트 대회라 이날 상금은 KLPGA투어 공식 상금 집계에는 반영되진 않는다. 하지만 홍정민이 실제로 손에 쥔 금액은 KLPGA투어에서 한 시즌 최다 상금(약 15억2137만 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민지(27)보다 1억 원 이상 많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홍정민은 이듬해인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 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에는 6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두 대회에선 기권했다. 그는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견디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하지만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르더니 5월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지난달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까지 제패했다. 홍정민은 올해 우승 3번과 준우승 3번, 3위 1번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방신실(21), 이예원(22)과 함께 다승왕을 나눠 가졌고, 대상(559점)과 최저타수(70.11타)에서는 2위를 했다.
홍정민은 “상금도 중요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건 타이틀과 같은 ‘명예’인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엔 올해 놓친 대상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도 서고 싶다”고 말했다.
홍정민의 ‘돈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해로 메인 스폰서 CJ와 계약이 끝나는 홍정민은 CJ와 재계약을 할 수도 있고, 다른 기업으로 옮길 수도 있다. 어느 길을 택하건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하는 ‘돌격대장’ 황유민(22)은 파이널 A조 최종일에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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