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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괴물 삭제' 감독도 놀란 신종 괴물의 등장…"정말 경기용 선수"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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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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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자네테.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정말 경기용 선수다."

정관장 새 외국인 아포짓 자네테가 어쩌면 올 시즌 여자부 V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 듯하다. GS칼텍스 괴물 공격수 실바를 지우는 맹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은 2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22-25, 19-25, 25-22, 15-11)로 이겼다. 역전패 위기도 있었지만, 어렵게 시즌 첫 승을 챙겨 승점 2점을 확보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자네테는 올 시즌을 앞두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선수다. 자네테는 2011~2012시즌 이탈리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꾸준히 1, 2부 리그를 오가며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푸투라 지오바니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 한국에서는 어떤 공격력을 펼칠지 기대를 모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사실 개막 전까지 자네테를 향한 확신이 없었다. 연습할 때는 자신의 기량을 다 보여주는 느낌이 안 들었기 때문.

자네테는 우려와 달리 개막전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코트에만 들어가면 투지가 넘치고, 무엇보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10시즌 이상 뛴 베테랑답게 경기 판도를 읽는 눈이 빼어났다.

고 감독은 "정말 경기용 선수다. 연습 때보다 경기할 때 공격력도 좋고, 수비도 좋고, 서브나 블로킹을 하고자 하는 의지도 좋았다. 자네테가 이탈리아에서 10년 뛴 베테랑답게 경기를 할 줄 안다. 그 점은 칭찬해 줘야 한다"고 박수를 보였다.

자네테는 이날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포함해 30득점하면서 공격성공률 52%를 기록했다. 실바가 36득점하긴 했지만, 4, 5세트 중요한 순간에 더 빛난 건 자네테였다. 자네테는 5세트 14-11에서 팀의 시즌 첫 승을 확정하는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했다.

자네테는 2경기 통틀어 47득점을 기록, 실바(60득점)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자네테는 오픈 공격 1위, 공격 종합 3위에 오르며 빠르게 V리그에 적응했다.

정관장 자네테. 사진제공=KOVO
정관장 자네테. 사진제공=KOVO

고 감독은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자기가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 안다. 첫 경기에 나조차도 놀랐다. 한국 리그가 외국인 선수에게 정말 쉽지 않은 리그다. 자네테가 1라운드에 빨리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자네테는 '경기용 선수'라는 감독의 평가에 "감독님의 평가가 장점일지 아직은 모르겠다"며 웃은 뒤 "확실히 (연습과 경기에) 차이를 느낀다. 관점의 차이다. 경기는 아드레날린을 많이 느끼고, 팬들 앞에서 열정과 에너지를 느껴서 코트에서 내 에너지가 더 잘 발휘된다. 이제는 경기와 연습 다 똑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자네테는 이날 좋은 활약과 관련해서는 "수비 쪽에서 어려운 공을 빨리 잡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수비했을 때 팀에 더 기회가 많이 온다고 생각해 준비를 많이 했다. 공격은 경기 후반에 코스를 다양하게 가져가려 했던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국 문화에는 이미 적응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한국식 돈가스다.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 빵도 이미 먹어봤다. 자네테는 "성심당에 가보진 못했고 빵만 먹었는데 맛있더라"며 엄지를 들었다.

정관장은 주전 세터 염혜선과 2번 세터 김채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올해 프로 3년차인 막내 세터 최서현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그런데도 자네테는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자네테는 "(최)서현이가 어리지만, 갑자기 들어온 만큼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과 연결, 유대를 잘 쌓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염)혜선과 (김)채나도 코트 밖에서 도움을 많이 준다. 더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정관장 자네테. 사진제공=KOVO


대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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