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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크라위프가 한국인 때문에 짜증 내더라…박지성-이영표? 그 전에 '융무 후' 있었다"→네덜란드 레전드 "크라위프 전반 뛰고 교체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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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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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영표, 박지성 이전 PSV 에인트호번(PSV)에서 뛰었던 아시아 선수가 있다. 바로 허정무다.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 빔 키프트가 과거 허정무와 요한 크라위프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PSV 소식을 전하는 PSV팬스는 26일(한국시간) "전 PSV 선수에 대한 빔 키프트의 언급, 요한 크루이프는 그가 매우 짜증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PSV 역사에서 여러 아시아 선수들이 큰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지성과 이영표 같은 선수들은 과거 PSV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PSV 유니폼을 입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는 허정무였다. 빔 키프트는 아직도 그 한국인을 기억한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키프트는 팟캐스트 '키에프트 얀센 에그몬트 힙(Kieft Jansen Egmond Gijp)'에 출연해 "에레디비지에에서 뛰었던 첫 아시아 선수 중 하나가 바로 PSV의 융무 후였다"면서 "한 번은 융무 후가 크라위프를 전담 마크해야 했다. 크라위프는 그걸 엄청 짜증스러워하기 시작했다"고 기억했다.

허정무가 PSV에서 뛰던 시절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크라위프와 맞대결서 크라위프를 꽁꽁 묶었던 일을 떠올린 것이다. '융무 후'는 당시 네덜란드 축구팬들이 허정무의 영문 이름을 네덜란드어로 발음한 것이다.

크라위프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로 1974 서독 월드컵서 토털 사커를 선보이며 네덜란드를 대회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를 논할 때 TOP 5 안에 꾸준히 뽑힐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키프트는 크라위프와 아약스에서 함께 뛰었고, 크라위프가 허정무에게 밀착 마크를 당했을 때 바로 옆에서 뛰고 있었다.

키프트에 따르면 허정무는 크라위프와의 맞대결서 크라위프를 악착 같이 마크했고, 이에 크라위프는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당시 크라위프는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허정무의 완승이었다.

키프트는 "몇 주 뒤에는 빌럼 판 하네험을 상대로도 같은 역할을 했다. 그때 판 하네험이 눈을 찢는 동작을 했다. 그때도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지금도 그런 짓은 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허정무의 끈끈한 수비력이 인상 깊었다고 떠올렸다.

허정무는 PSV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PSV에서 통산 93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한국에서 뛰는 동안 열렸던 1986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를 태권 축구로 막아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PSV팬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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