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들을 때 듣더라도...’ 한화 김경문 감독, 78억 투수 엄상백에 계속 기회주는 이유...가을야구 승부수 통할까? [스춘 WHY]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88
본문

[스포츠춘추]
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한화는 올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LG와 1위 경쟁까지 하고 있다. 그래도 아쉬움은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78억원의 거액을 투입해 데려온 엄상백(29)은 올해 한화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어떻게든 활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한화는 엄상백을 불펜에 대기시키고 있다.
한화는 9월 확대 엔트리와 함께 엄상백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KT를 떠나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9월 합류 전까지 19경기에 등판해 1승7패, 평균자책점 7.42에 그쳤다. 잔여경기 일정 전까지 올린 승수는 단 1승에 불과했다. 그간 세 차례 2군에 다녀오고, 7월에는 불펜으로 이동해 구원등판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쳤다.

엄상백은 올 시즌 한화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거액을 받고 입단한 만큼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 역시 팬들의 비난 속에 엄상백을 기용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김 감독에게도, 한화에도 엄상백의 불펜 활용은 충분히 시도해볼만 승부수다.

김 감독도 "엄상백은 불펜에서 던지게 해보려 한다. 선발보다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갔을 때를 생각하며 그림에 넣고 경기를 좀 해야 된다. 중간에 기용을 하며 상태를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부진에도 한화는 엄상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엄상백은 정규시즌 동안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9월 잔여 시즌 등판에서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한화는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필승카드 1장을 더 확보하게 된다. 현 시점에서 한화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