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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화타가 있는데" 여섯 팀이 거른 '한때 1순위 후보' LG는 이래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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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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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양우진과 차명석 단장 ⓒ LG 트윈스
▲ 경기항공고 양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동, 신원철 기자] 전체 1순위 지명만 유력하다던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는 정말 1라운드부터 파격의 연속이었다. 그 파격의 여파는 8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LG 트윈스에까지 끼쳤다. 당초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들이 빠지고 나면 전체 1순위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우완 파이어볼러 양우진(경기항공고)이 LG 순서까지 남았다.

차명석 단장은 쾌재를 불렀다. "놀랐다. 오늘 운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이 선수가 여기까지 올 줄 상상도 못했다"며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이라고 말했다. 당초 내야 유망주를 염두에 뒀던 LG가 첫 번째 지명권을 투수에 쓰게 됐다.

자연스럽게 LG가 지명할 만한 유격수 자원은 차례로 다른 팀의 선택을 받았다. LG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투수 위주의 지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양우진에 이어 2라운드에 왼손투수 박준성(인천고), 3라운드에 오른손투수 우명현(부산고), 4라운드에 오른손투수 권우준(제물포고)을 차례로 선발했다.

차명석 단장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투수는 다다익선이니까. 항상 우선순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 야수는 한번 주전 되면 7~8년은 간다. 신인이 들어가기 너무어렵다. 우리 팀 신인 야수가 와서 어디에 들어가야 하나. 야수는 좋은 선수가 있을 때 뽑고, 투수는 많이 모아놓는 게 맞다"고 밝혔다.

양우진의 기대치에 대해서는 "우리는 뭐 항상 뒤에 뽑으니까. 그런데 작년에도 김영우 뽑아서 잘하고 있지 않나. 1군 경험하고 초반에 잘하는 것보다도 2~3년 지나서 주축이 돼야 한다. 프로야구에서 신인이 처음부터 경기 뛴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다. 그런 걸 바랄 수는 없고 차분하게 성장해서 나중에 좋은 투수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며 시간을 두고 육성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양우진이 8순위까지 밀린 배경에는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참가를 좌절시킨 팔꿈치 미세골절 부상이 있었다. 차명석 단장은 "양우진이 왜 밀린 건가. "프로야구에 안 아픈 투수가 어디 있나"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한테 야구계 화타 김용일 코치가 있지 않느냐"며 웃었다.

▲ 경기항공고 양우진 ⓒ곽혜미 기자

#LG트윈스 2026 드래프트 총평

백성진 스카우트팀장은 "전체적으로 LG트윈스가 원하는 선수를 다 뽑았던 드래프트였고 기대 이상의 좋은 투수들을 뽑은 것 같다. 좌투수 우투수의 구성뿐 아니라 구위 좋은 투수와 함께 제구력 좋은 투수들도 함께 뽑을 수 있었다. 야수쪽에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포지션들은 다 뽑았다. 내야 2명, 외야 1명, 포수 1명으로 우리가 생각한대로 된 드래프트"라고 밝혔다.

1라운드 양우진 (경기항공고, 투수, 우투우타

2007년 6월 5일생 키 190cm 체중 98kg

"체격 조건이 좋고,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유연성과 탄력성이 좋은 투수다. 투구 메커니즘이 좋고 빠른 직구 스피드와 볼 끝에 힘이 있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은 장점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구사하며 선발과 중간이 가능한 투수 자원이다."

▲ 인천고 박준성 ⓒ곽혜미 기자

2라운드 박준성 (인천고, 투수, 좌투좌타)

2007년 12월 12일생 키 184cm 체중 83kg

"와일드한 투구모션으로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볼끝의 힘이 좋으며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이 좋은 선수다."

3라운드 우명현 (부산고, 투수, 우투우타)

2007년 2월 7일 키 192cm 체중 103kg

"우수한 체격 조건과 좋은 투구 매커니즘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투수이다. 타점이 높은 빠른 직구를 가지고 있고, 각이 예리한 변화구를 결정구로 사용한다."

4라운드 권우준 (제물포고, 투수, 우투우타)

2007년 1월 8일 키 187cm 체중 92kg

"팔 스윙이 빠르고 타점이 높아, 큰 체격조건과 함께 투구 메커니즘이 좋다. 볼을 때리는 능력이 좋아 향후 제구력과 구위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투수이다."

▲ 부산고 강민기 ⓒ곽혜미 기자

5라운드 강민기 (부산고, 포수, 우투우타)

2007년 9월 14일 키 184cm 체중 95kg

"포수로서 공격과 수비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있는 선수이며, 강하고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고 있다. 타격 폼이 부드러우며 체격 대비 몸이 유연하며 파워가 좋다."

6라운드 주정환 (신안산대, 내야수, 우투좌타)

2007년 5월 27일 키 180cm 체중 70kg

"컨택 능력이 좋고, 간결한 스윙으로 배트 헤드를 잘 이용하는 타자로, 수비 범위가 넓고, 안정적이며 기본기가 좋은 선수이다."

7라운드 박현우 (부산과학기술대, 외야수, 우투우타)

2005년 2월 20일 키 184cm 체중 88kg

"운동 능력이 좋고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범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좋은 어깨로 정확도 높고 강한 송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스윙의 결이 좋아 컨택에 능력을 갖추고 있다."

8라운드 이지백 (대구고, 내야수, 우투우타)

2006년 7월 4일 키 183cm 체중 87kg

"스윙 메커니즘이 좋고 컨택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수비시에는 연결동작이 매끄럽고 송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9라운드 윤형민 (배재고, 투수, 우투우타)

2007년 10월 15일 키 185cm 체중 88kg

"좋은 체격 조건으로 힘있는 공을 던지고 있고, 일정한 피칭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로 안정된 제구력을 가졌다."

10라운드 박성진 (휘문고, 투수, 좌투좌타)

2007년 10월 11일 키 193cm 체중 95kg

"좌완투수로 큰 키를 이용하여 높은 릴리즈 포인트에서 좋은 각의 공을 던진다. 커브 떨어지는 낙폭이 크고 예리하여 결정구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끌고나와 던지며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하여 안정적인 제구력을 지녔다."

11라운드 김동현 (부산과학기술대, 투수, 우투우타)

2005년 3월 3일 키 192cm 체중 95kg

"투구 모션과 팔 스윙이 부드럽고 마운드에서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이다. 공을 때리는 힘이 좋고, 높은 타점에서일정하게 투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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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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