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우승 위해 도망친 케인보다 SON, 동상의 주인은 이미 정해졌다…화려한 런던 컴백+초특급 예우 기다려져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6

본문

▲ 손흥민 동상 합성 사진 ⓒX 갈무리
▲ 손흥민 발을 떠난 공은 콜로라도 골대 상단 구석을 스치며 네트를 흔들었다. 현지 중계진은 “레이저 같은 피니시”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MLS 사무국 역시 \"왼발로 엄청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LAFC
▲ 토트넘과 LAFC, 내년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의 일정이 어떻게 맞물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래도 늙은이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달려올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만큼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보내는 분명한 약속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많은 구단이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표되는 전설들을 위해 경기장 관중석 명명권으로 예우하거나 동상을 세워 기리고는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이름을 앞세운 관중석이 있거나 고(故) 바비 찰튼 경 등 과거 최고의 선수로 불렸던 이들의 동상이 있다.

맨유의 오랜 앙숙이자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등 대단한 기록을 남겼던 인물들의 동상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앞에 세웠다.

하지만, 10년을 뛰었던 손흥민(LAFC)이 거쳐 간 토트넘 홋스퍼는 다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화려한 최신축 구장이지만, 경기장 밖은 상당히 을씨년스럽다. 슬럼가 느낌의 노후 주택 단지 주변에 자리 잡아 더 그렇다.

자연스럽게 동상은 보기 어렵다.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도 토트넘에서 족적을 남겼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를 해결해 준 것이 손흥민이었다.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이 원했던 우승컵을 안겨다 준 뒤 LAFC로 쿨하면서도 슬픈 이별을 했다.

팬들은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을 향해 퇴진을 요구하면서도 전설들을 제대로 예우하라고 외쳤다. 레비 회장은 철저하게 경제적 이익을 따지는 인물이라 동상 하나도 수익이나 구단 가치에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했다.

흥미로운 것은 손흥민이 LAFC로 떠나고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레비 회장이 구단을 떠나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는 점이다.

▲ 손흥민 발을 떠난 공은 콜로라도 골대 상단 구석을 스치며 네트를 흔들었다. 현지 중계진은 “레이저 같은 피니시”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MLS 사무국 역시 \"왼발로 엄청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LAFC
▲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없는 공격을 설계했지만 지금의 문제는 단순한 득점력 부재에 머물지 않는다. 그라운드에 드리운 \'손흥민의 그림자\'가 가장 빠르게 극복해야 할 관문으로 올라선 양상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토트넘은 경기장 밖에 오랜 시간 동상을 세우지 않는 원칙을 고수했다. 다만,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빌 니콜슨 출입문을 다시 설치했다'라며 변화가 감지되고 있음을 전했다. 니콜슨은 1960-70년대 토트넘을 이끈 전설이었다.

비나이 벤카테샴 최고경영자(CEO)가 팬들을 만나 대화한 것도 의미가 있다. 팬 자문회의에 참석한 그는 "구단 전설들을 기리는 동상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제작에는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동상으로 기념할 인물은 팬들의 선택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첫 인물'이 누구일지는 모르지만, 대다수의 시선은 손흥민에게도 향한다. 오죽하면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 동상' 합성 사진을 올리며 "부디"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다.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을 안긴 손흥민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물론 손흥민이 유색 인종이라 팔이 안으로 굽을 경우 케인 등 다른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손흥민에 대한 사랑은 여전한 토트넘 팬들이다. 최근 손흥민도 런던에 가서 토트넘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한 바 있다. 공격진의 결정력이 아쉬우니 손흥민에 대한 그리움이 큰 팬들도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9,242 / 3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