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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9부능선 넘은 전북, 아직 통과해야 할 '마지막 관문'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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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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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우승을 노리는 전북 현대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가 우승을 위해 꼭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방심'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섣부른 '자만심'도 우승 문턱까지 다다른 전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북은 30일 기준 K리그1에서 20승7무4패(승점 67)를 기록, 7경기를 남겨놓고 2위 김천 상무(15승7무9패·승점 52)에 15점 앞서 있다.

산술적으로는 뒤집힐 확률도 물론 있지만, 사실상 전북은 우승 9부 능선을 훌쩍 넘은 상황이다.

다만 한 시즌 내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던 전북이 레이스 막바지 다소 흔들리고 있는 건 변수다.

당초 전북은 30라운드 김천 상무전과 31라운드 FC서울전에 모두 승리하면 김천 경기 결과에 따라 31라운드 만에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었다. 그러면 2018년의 전북을 넘어, 현재의 시스템이 정립된 이래 가장 빨리 우승을 확정하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전북은 김천에 1-2로 패한 데 이어 서울에 1-1로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김천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전북이 막판 동력을 다소 잃은 이유는 역시 방심이다. 모두가 전북의 우승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 속에서, 전북 선수단 역시 초반과 똑같은 의욕과 집중력을 보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전북 송민규는 "(우승이 가까워진 점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꼭 우승해야지'라던 외침이 이제는 '언제 우승이지?'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우승 자체만을 바라봤다면 최근에는 우승을 기정사실로 한 뒤 그 시기를 논하는 것으로 초점이 바뀐 것이다.

서울전에서 전북은 이영재의 헤더가 골대에 맞는 등 좋은 찬스를 여러 번 만들고도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이에 대해 "한 달 전의 모멘텀이었다면 3-0으로 이겼을 경기 흐름이었다. 확실히 동기부여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고백하기도 했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언급했듯 여전히 전북 우승 시나리오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번 시즌 워낙 압도적 레이스를 펼쳤기에 얻은 혜택이다. 하지만 손 앞에 있는 트로피를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거머쥐느냐, 끝까지 가슴 졸이느냐는 완전히 다르다.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챔피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다.

그래서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 분리 전 우승 확정을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 전북은 3일 오후 2시 제주SK 원정 32라운드, 18일 오후 2시 수원FC 홈 경기 33라운드를 통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4라운드부터는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파이널 A경기를 치른다.

전북이 32·33라운드를 다 이기면, 추격자들의 결과에 상관없이 깔끔하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스플릿 돌입 전 터뜨리는 축포는 잠깐 흔들렸던 모습을 깨끗하게 잠재우고, 마음 편히 파이널 A라운드에 돌입하기에 충분하다.

11위 제주, 9위 수원FC와 비교해 객관적 전력 면에서는 전북이 분명히 앞서 있다. 그러나 "다 왔다"는 마음에 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우위를 장담 못 한다.

앞으로 몇 경기를 더 져도 트로피를 놓칠 일 없는 전북과 달리 두 팀은 절박한 생존 싸움을 하고 있기에 더 그렇다.

결국 이제 전북은 상대가 아닌, 내부의 '방심'과 싸워 이겨내야 한다. 이 자리까지 오게끔 했던 처음의 기세와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유럽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포옛 감독은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미 누군가는 벌써 우승 이후를 생각할 수도 있다. 다음 시즌 거취나 재계약 등과 관련된 것들 말이다. 하지만 나는 관계자에게 선수들 계약 등 내년과 관련된 것들은 모두 우승 이후에 이야기하자고 말해 놨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당장 다음 경기만 바라보며 우승하는 데만 집중하고 싶다"며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tree@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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