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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국내 에이스 상대 바위 투척...대전으로 돌아온 돌멩이, 한화 반격 이끈다 [K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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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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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1회 초 타석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친 뒤 동료 황영묵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문현빈. 사진=한화 이글스
문현빈(21)이다. 한화 이글스의 반격을 이끌 선봉장 얘기다. 

한화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했다. 팀 기둥 류현진이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고, 불펜 투수들마저 위태로운 투구를 이어갔다. 타선이 1회 초 올린 4점은 큰 의미가 없었다. 경기 후반, 3루 쪽 내외야 관중석에 빈자리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한화는 1차전(2-8)에 이어 2연패. 

문현빈만큼은 빛났다. 그는 2차전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찬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직감할 수 있는 우월 투런홈런을 쳤다. 한화는 노시환이 백투백 홈런, 손아섭과 하주석이 연속 안타를 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문현빈이 류현진이 2회 5점, 3회 2점을 내주며 4-7로 역전을 허용한 뒤 이어진 4회 초 공격 2사 만루에서 신인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침착한 승부로 밀어내기 볼넷도 얻어냈다. 2차전 3타점째. 비록 한화는 불펜진이 무너지며 대패했지만,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잠시 주춤했던 문현빈이 손과 눈으로 모두 타점을 올린 점은 고무적이었다. 

문현빈은 현재 한화 타자 중 가장 기복이 없는 선수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5차전에서는 타율 0.444(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을 올렸다. 22일 4차전 5회 초에는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스리런홈런, 24일 5차전에서는 8회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쐐기 투런홈런을 쳤다. 

문현빈은 데뷔 3년 차 젊은 선수다. 올 시즌 타율 0.320(528타수 169안타) 1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안타·홈런·타점 부문 모두 커리어 하이를 해냈고,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오히려 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문현빈은 홈에서 치른 PO 3경기에서 6타점을 올렸다. 현재 불펜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에 초반 득점 쟁탈전은 매우 중요하다. 3차전 한화 선발 투수는 정규시즌 4관왕 코디 폰세. 그가 호투하며 버텨도, 경기 중·후반 불펜 대결에서 버텨야 한다. 문현빈이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문현빈은 3차전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는 6타석 5타수 1안타로 약했다. 별명이 '돌멩이'인 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원정)과 잠실구장(LG 원정)에서 상대 대표 국내 투수들 상대로 홈런을 치며 '바위'를 투척했다. KS 3차전에서 가을 기운을 안고 열세 전적까지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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