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예상' 손흥민 "포체티노 은사지만, 어느 위치든 승리 위해 뛸것"[뉴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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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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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미국)=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적으로 만나는 가운데,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신 있게 승리를 겨냥할 것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 7일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가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들과의 한판 승부다.
대표팀은 경기 전날인 현지시각 5일 오후 5시(한국시각 6일 오전 6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전 마지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앞서 손흥민이 취재진 앞에 섰다.
손흥민과 미국 대표팀 감독 포체티노는 특별한 인연이다. 포체티노는 토트넘 감독 시절 손흥민을 영입한 주인공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함께 했다. 손흥민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했고, 이제는 한국 주장과 미국 감독으로 사제 대결을 벌인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미국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서로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하고,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 시절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하도록 설득했다"며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선수고 사람이다.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고 팀과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런 선수와 맞붙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님은 내 은사다. 많은 것을 가르쳐준 분이고,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상대로 만나지만 존경하는 감독님이다. 서로 분명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축구 세상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본 팀 분위기로는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고참으로서 뿌듯하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주장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선수들에게 경험적 측면을 전수해주며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첫 평가전이라는 것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를 해야 한다. 외국에 나와서 자신 있게 경기하는 것은 선수로서 자신감을 채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원정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주로 훈련한 것에 대해서는 "윙이나 원톱 모두 나의 최고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포지션들이다. 어디서 뛰든 정말 상관없다.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경기장에 나가는 게 내게도 도움이 된다. 감독님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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