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본혁(28)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다시 한번 SSG 랜더스의 이율예(19)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LG는 지난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팬들과 우승 축하 행사를 가졌다. 선수단은 원정에서 하지 못한 우승 샴페인 샤워도 하고, 잠실구장을 무료 개방해 팬들을 초청해 다함께 우승 기쁨을 즐기는 자리였다. 

구본혁은 이율예가 언급되자 “어제 또 제가 샤라웃을 했다. 너무 고맙다고. 우리 장군님이 타이브레이커 막아주셔서…”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10월 1일 정규시즌 우승 때 구본혁은 집에까지 갔다가 주차장에서 한화가 SSG에 역전패를 당한 소식을 듣고 급하게 잠실구장으로 돌아왔다. 이날 LG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NC에 패배했지만, SSG의 끝내기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선수들은 뒤늦게 잠실구장에 다시 모여서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당시 SSG는 한화 상대로 1-4로 뒤진 9회말 2아웃 이후에 현원회가 투런 홈런을 때렸고, 이율예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홈런 2방을 맞은 것. 

구본혁은 ““정규시즌 우승이 더 간절했다. 144경기 끝내는 순간이었고, 그때 더 감동이 컸다. 한국시리즈 우승 할 때는 눈물 안 나왔다”고 말했다.

구본혁은 이율예와 개인적인 연락을 하는지 묻자, 구본혁은 “인스타를 팔로워했더니, 율예가 바로 받아주더라. 나중에 경기장에서 만나면 인사하려고 한다. (문자 연락은?) DM까지 보내면 좀… 지금 마무리 캠프 하시는데(?), 방해될까봐”라고 극존칭으로 언급해 웃음바다가 됐다. 이율예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SSG 지명을 받아 입단한 신인, 구본혁이 이율예 보다 9살 더 많다. 

구본혁은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모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구본혁은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모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023년 LG 통합 우승 당시, 10월에 군대에서 제대해 선수로 뛰지 못하고 응원만 했다. 첫 한국시리즈에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고, 탄탄하고 안정된 수비로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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