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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라도 잘못 먹었으면…" 저지한테 질린 적장의 막말, 얼마나 무섭길래 'ML 역사상 최초' 자연재해급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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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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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믿기지 않는 홈런에 적장은 질렸다. “밤에 잠 못 자고, 음식도 잘못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저지는 ‘자연재해’ 취급을 받고 있다. 

저지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3차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동점 스린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양키스는 이날도 3회초까지 1-6으로 뒤져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3회말 저지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 4회말 저지의 6-6 동점을 만드는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9-6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기사회생했다. 

4회 홈런은 저지라서 가능한 괴력의 한 방이었다. 1사 1,2루에서 토론토 우완 불펜 루이스 발랜드가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뒤 3구째 시속 99.7마일(160.5km)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 높게 던졌다. 존에서 벗어나며 몸쪽 깊게 붙은 볼에 저지가 번개 같은 스윙으로 받아쳤다. 높게 뜬 타구는 좌측 폴을 맞고 좌측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저지가 가볍게 배트를 던졌고, 양키스타디움은 “MVP” 연호가 울려퍼지며 그야마로 난리가 났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속 103.1마일(165.9km), 발사각 35도, 비거리 373피트(113.7m)로 측정된 동점 스리런 홈런. ‘MLB.com’에 따르면 2008년 스탯캐스트 측정 이후 스트라이크존 중심 기준 몸쪽에 1.2피트(약 36.6cm) 붙은 시속 99마일(159.3km) 이상 공을 홈런으로 만든 것은 이날 저지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통틀어 처음이었다. 토론토 배터리는 유리한 카운트에 몸쪽 높게 공 하나를 뺐는데 몸쪽에 강한 저지가 이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잡아당겨 넘긴 것이다. 

경기 후 홈런을 맞은 발랜드는 “정말 좋은 공을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저지의 괴력에 한탄했다. 저지는 “평소에 존을 벗어난 공을 치면 욕을 먹는데 이번에는 칭찬을 받았다. 기록이 어떻게 되든, 공이 어느 위치에 있든 그저 좋은 공에 제대로 스윙을 하려고 했을 뿐이다. 내가 보기에 좋은 공을 친 것이다”고 설명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놀라운 스윙이었다.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예전에 몸쪽 높은 공을 파울 라인 안으로 잡아당기는 스윙했다. 매니 라미레스도 그렇게 쳤다”며 저지를 보면서 전설적인 강타자들을 떠올렸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저지의 실력을 인정해야 한다. 때로는 정말 좋은 공을 던져도 맞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피할 수도 있지만 저지 앞뒤로 좋은 타자들이 많아서 피하기도 쉽지 않다”며 “정말 말도 안 되는 스윙이었다. 오늘 밤에 잠을 못 자거나 음식이라도 잘못 먹기를 바랄 뿐이다”는 농담으로 저지에 대한 공포감을 표현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58경기 타율 2할5리(220타수 45안타) 16홈런 34타점 OPS .768로 정규시즌에 비해 부진해 ‘새가슴’ 소리를 들었던 저지는 올 가을에 확 달라졌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6경기 타율 5할(22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OPS 1.304를 폭발 중이다. 6경기 중 5경기에서 2안타 이상 멀티히트를 쳤다. 

이번 ALDS 1차전에서 6회 무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찬스에 약한 모습을 이어가는가 싶었지만 이날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양키스 팀 동료 코디 벨린저는 “저지는 진짜 다르다. 홈런 50개를 넘기고, 타율도 3할3푼이라니. TV로만 보던 것을 눈앞에서 이렇게 보니 정말 재미있다”며 감탄했다. 저지는 “오늘 밤은 특별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이번 포스트시즌 동안 이런 멋진 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waw@osen.co.kr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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