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5-3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날카로운 컨디션 덕분이었다. 그는 직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일부 팬은 우스만 뎀벨레가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가짜 9번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 팬은 "난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가짜 9번이나 오른쪽 측면을 소화할 거라고 생각한다. 직전 경기에서 가장 먼저 교체됐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팬들도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가장 먼저 교체한 이유", "좋은 일이다" 등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후반전 들어 공방전이 시작됐다. 후반 5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PSG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후반 8분엔 비티냐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PSG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4분 파비안 루이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0분엔 이강인의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윌리안 파초가 득점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UCL에서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걸 봤다. 난 토트넘이 전반전에 정말 잘 싸우고 잘 수비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먼저 앞서 나가서 두 번이나 따라잡아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서 "우리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순간에도 늘 분위기를 만들어 준 훌륭한 팬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그런 순간에 팬들이 더 많이 응원해 주는 건 정말 놀랍다. 이 팀이 이런 정신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 이 경기장은 정말 놀랍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