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끝내 '눈물', PL 사무국 '오피셜' 공식발표...이강인, PSG 탈출 실패→힘겨운 주전 경쟁 계속, 북중미 월드컵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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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길고 길었던 이적설이 끝났다. 이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동행을 이어간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2025년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알렸다. 이제 대부분의 유럽 클럽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새로운 선수를 등록하지 못한다.
이와 동시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이강인의 이적설도 끝났다. 이제 이강인은 PSG에 남아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현재까지 잔류라는 결과는 그에게 썩 좋지 않은 결과다.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최강팀인 PSG에 합류했다. 첫 시즌에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지난 시즌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하며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나폴리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팀에 합류했다. 이어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경쟁자들이 2025년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자연스레 이강인의 자리는 사라졌다.
후반기에 심각할 정도로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은 PSG가 역사적인 첫 '트레블'을 달성하는 사이, 이 역사를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는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고, 트레블 멤버가 되긴 했지만 사실상 일조한 것이 없었다.

이에 이강인은 이적을 결심했다. 그는 시즌 막바지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개란에 있던 PSG 문구를 삭제했다.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비슷한 행동을 했던 그였기에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곧바로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방문하며 활발히 움직였다. 그리고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 등이 이강인과 연결됐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돈이었다. PSG는 이강인을 벤치 자원으로 분류했지만, 그가 거대한 마케팅적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PSG는 이미 이강인을 영입한 후 높은 마케팅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면, 다른 구단들은 PSG를 만족시킬 만한 제안을 건네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구단도 PSG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적설이 가장 강하게 불거졌던 나폴리는 그와 같은 포지션의 노아 랑을 영입하며 이강인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이어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여름 팀을 떠난 손흥민을 대신해 줄 새로운 마케팅 자원으로 이강인을 낙점한 토트넘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달려들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달 "이강인은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이에 노팅엄은 보너스를 제외하고 약 3,000만 유로를 제안할 예정이다. 하지만 PSG는 몇 주 동안 확고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이강인 매각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노팅엄은 추가로 3,000만 유로의 보너스를 고민하는 중이며, 풀럼과 나폴리, AC밀란도 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처럼 수많은 이적설에도 끝내 팀에 잔류했다. 본인이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제 이강인은 힘겨운 주전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본인에게도, 그의 능력에 의존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입장에서도 좋은 결과가 아니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다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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