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옥존의 '수원 침공',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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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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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73-74로 졌다.
한때 13점 차로 끌려간 현대모비스는 4쿼터 극적인 추격전을 펼쳤고,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결국 패하며 빛이 바래긴 했지만, 명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흥미로운 점은 옥존이 수원에서 펼친 맹활약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1년 전 10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도 옥존의 ‘수원 침공’이 펼쳐졌다.
당시에도 현대모비스와 KT는 4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옥존의 3점슛이 터지며 88-87,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허훈(KCC)에게 손쉬운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88-89).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작한 현대모비스. 옥존은 프림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코너에서 슛을 던졌고, 종료 1초를 남기고 림에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재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당시 옥존은 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연장전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렸다. 특히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두번의 3점슛을 연달아 집어 넣었다. 옥존은 클러치 상황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2025년 10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이날 역시 4쿼터 맹활약하며 짜릿한 재역전승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지만, 승부의 여신은 옥존을 향해 웃어주지 않았다.
패배에 빛이 바랬지만, 경기 후 승장과 패장 모두 옥존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문경은 감독은 “옥존에게 많은 3점슛을 허용했지만, 사실 수비는 잘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슛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웃었고, 양동근 감독은 “슛 타이밍이 좋다. 언제든 던지라고 하면 20~30개는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초반에는 잘 안 들어갔지만, 후반에 감을 찾은 것 같다. 슈팅 능력은 확실히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옥존은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평균 9.3점을 기록했다. 잠심학생체육관에서 올린 13.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원정 경기장이었다.
현대모비스의 다음 수원 원정 경기는 2026년 1월 11일이다. 과연 2026년에도 옥존의 세 번째 ‘수원 침공’이 펼쳐질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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