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최원태에게 70억을 안겼구나…드디어 ERA 11점대 악몽 탈출, 박진만 환호하다 "최고의 피칭, 자신감 찾았다" [MD인천 준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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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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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자신감을 찾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활짝 웃었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5-2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5전 3선승제 기준 PO 진출 확률 68.75%(11/16)를 잡았다.
이날 삼성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로 나선 최원태. 2024시즌이 끝난 후 4년 최대 총액 70억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27경기 8승 7패 평균자책 4.92로 다소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몸에 맞는 볼 허용 후 1볼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 11.16으로 그동안 가을에 힘을 내지 못했는데, 이날은 달랐다.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19년 가을야구 무대에 데뷔한 이후 19경기 만에 거둔 첫 승.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올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우리가 필요로 했던 선발 투수의 모습이었다. 생각도 못했다. 칭찬할 부분 있다. 볼넷이 하나밖에 없었다. 시즌 때 힘들어했던 부분을 오늘 완벽하게 씻어냈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 들어오기 전 선발로 나선 경기가 있다. 그때 빨리 바뀌면서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오늘을 계기로 시리즈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도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 기대가 된다.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1안타에 그쳤던 타선도 이날 힘을 냈다. 이재현이 포스트시즌 최초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영웅도 3회 투런홈런으로 활약했다. 와일드카드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르윈 디아즈도 3안타를 폭발했다.
박 감독은 "이재현의 홈런이 기폭제가 되었다. 와일드카드 때 타격이 침체됐는데, 재현이의 홈런으로 분위기가 올라갔다. 김영웅의 투런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젊은 야수들의 활약과 최원태의 좋은 활약으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재현이의 홈런이 막힌 혈을 뚫었다. 분위기도 올려줬다. 그동안 압박감을 가지고 있던 분위기에서 선취점을 내다보니 선수들도 꼬인 게 좀 풀렸다. 타자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재현이 김민의 공에 팔꿈치를 맞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박진만 감독도 "지금 1번타자로 잘해주고 있다. 타격 컨디션이 제일 좋다. 재현이는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해주고 있다.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라며 "작년에 한국시리즈 하면서 성장한 게 보인다. 영웅이도 주춤하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한다. 확실히 성장한 게 보인다"라고 웃었다.
2차전 선발은 헤르손 가라비토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은 없다. 갈 수 있을 때까지 간다. 최원태와 비슷한 성향의 투수인데, 최원태처럼 볼넷 하나만 주고 6회까지 던졌으면 좋겠다. 최원태처럼 자신의 공을 믿고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에서는 밀어붙여야 한다. (김)태훈이가 홈런을 맞았지만 불펜진이 나쁘지 않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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