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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승격 도전 이끌 ‘재민 듀오’…“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PO 나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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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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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미드필더 서재민(왼쪽)과 공격수 정재민. 사진=김희웅 기자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반등을 이끄는 두 명의 ‘재민’이 승격이란 같은 꿈을 바라보고 힘을 모으고 있다.

이랜드 미드필더 서재민(22)과 공격수 정재민(24)은 지난 19일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란히 골망을 흔들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6경기 무패(3승 3무)를 질주한 이랜드(승점 55)는 4경기를 남기고 5위를 사수하며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2부 PO 진출이 가능한 마지노선은 정규리그 5위다.

평소 룸메이트로 지내는 서재민과 정재민은 지난 8월 31일 천안시티FC전 이후 50일 만에 나란히 골 맛을 보며 이랜드의 승격 도전 희망을 부풀렸다.

이날 후반 30분 정재민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기록한 서재민은 “공교롭게도 (정재민과 함께) 골을 계속 넣는 것 같고, 재민이 형이 좋은 패스를 해줘서 항상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서울 이랜드 서재민(가운데)이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불과 3분 뒤 헤더골로 쐐기를 박은 정재민 역시 “‘재민들’끼리 잘하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나. 다음에는 잘 준비해서 재민이가 내게 어시스트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재민 듀오’의 꿈은 이랜드의 K리그1 승격이다. 2014년 창단한 이랜드는 아직 1부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PO에 진출했으나 전북 현대에 가로막혀 숙원을 풀지 못했다.

승격을 일구려면 핵심 미드필더인 서재민, 특급 조커인 정재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고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서재민은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나서 2골 2도움, 주로 교체로 나와 승부를 뒤집는 정재민은 24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의 성공을 위해 달리는 서재민은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PO를 치르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매번) 지난 경기보다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으로 팀이 추구하는 축구의 색깔에 맞춰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K리그2 우승팀은 자동 승격, 정규리그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치러 승격 여부를 가린다. 2부 3~5위는 PO를 치러 K리그1 10위와 승격·강등을 두고 싸울 팀을 정한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수록 PO 일정이 유리해진다. 이랜드는 3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서울 이랜드 정재민이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11월 17일 김천 상무 입대를 앞둔 정재민은 “정규리그가 4경기 남았고, 나는 3경기 남았다. (상무에) 가기 전까지 팀에 보탬이 되도록 잘 준비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며 “팀은 꼭 PO에 가서 승격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 시즌 1부 무대를 누비는 정재민은 “(상무 소속으로) 내년에 K리그1에서 이랜드와 만나 내 결승골로 이기도록 하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목동=김희웅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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