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도 한국에 5-0 악몽 안겼다…“한국행 비행기 창문이 깨져 회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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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한국행 비행기 탑승 도중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기마랑이스는 비행기에 탑승한 당시, 창문이 깨지는 사고를 겪으며 여행 도중 비행기가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긴박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지난 8월 한국을 찾았던 기마랑이스. 이번 10월 A매치에서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한국을 찾게 됐다.
기마랑이스의 실력은 변함 없었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팀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특히 기마랑이스는 에스테방 윌리앙에게 환상적인 공간 패스를 밀어 넣어 도움을 기록,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국전에서 맹활약하고 영국으로 돌아간 기마랑이스.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기마랑이스는 뉴캐슬 동료 조엘린톤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 창문이 깨져버린 것.
기마랑이스는 “비행 도중 창문 두 개가 깨졌다. 공중에 있는 상황에서 멈출 수도 없어서 다시 돌아가야 했다. 몇 시간을 날렸다.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자고 있었다. 깨어나서 ‘두 시간 만에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간다고?’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설명을 듣고, 비행 중에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다는 걸 알았다. 비행 중에는 무섭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 조금 놀랐지만, 비행 중에는 괜찮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기마랑이스는 조엘린톤과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뒤,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를 다시 알아봤다. 두 선수는 각기 다른 비행기를 탑승해 12,000마일(약 1만 9천km)을 이동해 한국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다른 동료들과 달리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기마랑이스는 한국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월드 클래스’ 면모를 입증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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