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현수, 옵션 미충족→2년 25억 계약 무산→FA 된다…C등급으로 ‘전화위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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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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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베테랑 김현수(37)가 4+2년 FA 계약의 옵션을 채우지 못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2018년 미국에서 KBO리그로 복귀하면서 LG와 4년 115억 FA 계약을 한 김현수는 2021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 LG와 4+2년 총액 11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4년 90억원+2년 25억원 계약이다. 옵션을 채우면 2년 25억원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계약이다.
지난 1월말 LG 트윈스가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출국장이었다. 김현수는 인터뷰 도중 ‘4+2년 FA 계약의 옵션이 무난하게 채울 수 있는 조건이지 않냐’고 묻자, “그렇게 무난하게는 안 해 놨는데, 내가 잘 한다면 된다”고 말했다. 옵션 기준은 2025시즌 성적이 아니라, 4년간 누적 성적을 합산해서 충족하는 조건이다.
그런데 김현수는 옵션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김현수의 +2년 계약 옵션에 대해 “(옵션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차 단장은 “선수가 FA를 신청할 수 있고, 아니면 옵션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그냥 계약을 하자고 할 수도 있겠죠”라고 말했다.
일단 선택은 김현수에게 있다. FA를 신청해 FA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아니면 FA를 신청하지 않고 LG와 재계약 협상을 할 수도 있다. 상황은 다르지만, 지난해 허경민이 두산과 3년 20억 옵션을 거부하고 FA를 신청해, KT와 4년 최대 40억원 FA 계약을 했다.
만약 김현수가 FA가 된다면, 3번째 FA 신청으로 C등급이 된다. 타 구단으로 이적할 시 선수 보상이 없고, 전년도 연봉의 150%를 보상하면 된다. 김현수는 올해 연봉이 5억원이다. 보상금은 7억5000만원이 된다. 옵션을 채우지 못해 2년 35억원 계약이 무산됐지만, 김현수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현수는 올해 140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8리(483타수 144안타) 12홈런 90타점 출루율 .384, 장타율 .422, OPS .806을 기록했다. 지난 2년 연속 한 자리 숫자 홈런에서 12홈런으로 늘어났다. 아직까지 경쟁력을 보여줬다. 과연 김현수는 어떤 선택을 할지 FA 시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최근 4년 성적
2022년 타율 .286 /출루율 .375 /장타율 .473 150안타 23홈런 106타점
2023년 타율 .293 /출루율 .364 /장타율 .383 143안타 6홈런 88타점
2024년 타율 .294 /출루율 .357 /장타율 .418 152안타 8홈런 69타점
2025년 타율 .298 /출루율 .384 /장타율 .422 144안타 12홈런 90타점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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