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KT 무슨 불운인가, KBO 최초 무패 다승왕 도전자 언제까지 만나나…"쉽지 않겠더라, 무슨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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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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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뭐라 하고 싶어도, 보면 쉽지 않겠더라고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리그 최강의 에이스 코디 폰세와 자주 만났다. 19일 우천 취소 전까지 한화와 14번 붙었는데 폰세가 5번이나 등판했다. 키움 히어로즈전과 함께 최다 등판. 반면 가을야구 순위 싸움을 펼치는 삼성 라이온즈 1회, 롯데 자이언츠 2회로 자주 만나지 않았다.
폰세가 누구인가.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하는 투수다. 27경기에 나와 17승 무패 236탈삼진 평균자책 1.70을 기록 중이다. KBO 역대 최소경기 2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고, KBO 역대 최초 개막 15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6피안타 이상을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T전 성적은 어떨까.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2일 수원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한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4월 27일 대전에서 7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 6월 3일 대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승리, 7월 18일 수원에서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데 이어 8월 6일 대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KT전 5경기 4승 평균자책 0.93이다.
갈 길이 바쁜 KT로서는 폰세 만나는 게 반갑지는 않다.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19일 폰세를 만나야 하는 상황. 19일 경기가 우천 취소로 하루 밀렸지만 폰세는 20일 그대로 나선다. 4연패 탈출을 하고, 가을야구에 가기 위해서는 폰세를 넘어야 한다. 21일 삼성전도 있기에 승리가 간절하다.
이강철 감독은 "나도 타자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보면 쉽지 않겠더라. '이건 쳐야 되지 않냐'라는 말을 못하겠더라. 요즘 다른 팀이랑 할 때 보면 안타도 많이 맞긴 하던데, 우리랑 할 때 하루 더 쉬고 나온다"라고 했다.
'지금까지 본 외국인 투수 중에 최고 투수냐'라는 질문에는 "성적이 말해주지 않냐. 저 정도 성적이면 최고다. 헥터도 잘했는데, 헥터는 5회 이후에 맞고 나가는 상황이 많았다. 다른 팀은 모르겠지만, 우리 팀하고 하면 잘 던지니까"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이 말한 헥터 노이시는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KIA에서 뛰었다. 3년 연속 10승, 2017시즌에는 20승(5패)을 거두는 등 KIA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다. 통산 90경기 46승 20패 평균자책 3.79를 기록했다.
과연 20일에는 폰세를 공략할 수 있을까. KT도 19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고영표가 20일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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