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가 가장 아쉬워한 것, 이 히든카드가 채울까… 김도영 아니지만 이 선수가 드디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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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는 1일부터 시작되는 리그 엔트리 확장에 맞춰 5명의 선수를 모두 채워 등록할 예정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이 이제는 8위까지 떨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울한 상황 속에 새롭게 가세할 5명의 신선한 활약이 절실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3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타 팀과 다르지 않게 투수 2명, 포수 1명, 내야수 1명, 외야수 1명을 콜업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팀(2군)에서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추천을 받았다면서 “퓨처스에서 보고 판단을 해서 우리한테 보내준 것이기 때문에 거의 그대로 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두 명의 선수는 이름을 밝혔다. 포수는 베테랑 한승택이다. 김태군 한준수라는 두 포지션의 뒤를 받치는 몫을 한다. 1군 경험도 풍부한 편이고, 경기 막판 ‘세이브 포수’로서의 경험도 있는 만큼 아무래도 1군 경험이 적은 어린 포수들보다는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어느 정도 예견된 콜업이다.
내야수는 윤도현(22)이다. 윤도현은 팀 내 내야수 중 공격 재능 하나는 지난해 리그 MVP인 김도영(22)에 버금간다는 호평을 모으고 있다. 입단 후 잦은 부상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엔트리 확장 때 올라와 6경기에서 타율 0.407, 1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주전급 백업 선수로서의 몫이 기대됐으나 올해도 부상과 부진이 겹쳐 1군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윤도현은 시즌 초반 19경기에서 타율 0.279,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의 평가는 별개로 공격에서는 역시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다만 6월 11일 삼성과 경기에서 수비 도중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2군에 내려갔다. 당초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부상으로 여겼으나 끝내 수술을 해 자신의 잔혹한 부상 경력에 또 한 줄을 추가했다.
당초 정규시즌 내 전력화가 어렵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다행히 예상보다는 빠르게 회복했다. 8월 중순 이후부터는 기술 훈련을 다시 시작했고, 8월 26일부터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 실전 감각을 정비했다. 6경기에서 총 7개의 안타를 때렸고, 4사구도 6개를 고르는 등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퓨처스리그 경기였던 8월 31일 두산 2군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에 수비까지 소화하며 콜업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범호 감독은 현재 팀 야수진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우타자’를 뽑는다. 좌타 라인은 기존 최형우 나성범 김규성에 오선우와 김석환이 추가됐다. 그럭저럭 돌아갈 만한 상황이 된다. 반대로 우타자 쪽이 다소 헐겁다는 게 이 감독의 진단이다. 실제 31일 수원 KT전에서도 상대 선발이 좌완 오원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타자들을 전면 배치하지는 못했다. 오선우 김석환의 타격감을 믿은 것도 있지만, 벤치를 뒤져봐도 대신 나갈 우타자가 없었다. 선택의 폭이 좁았던 것이다.

이 감독은 “솔직히 우타자가 필요하다. 우타 대타가 필요한데 우타자들이 지금 없다. 특히 외야에 우타자가 없다. 오선우와 김석환이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우타자들이 조금 더 강한 상황들이 있다”면서 "외야에 우타자들이 한 두 명씩 있으면 오늘 같은 경기(31일 KT전)에도 우타자들로 딱딱 배치시킬 수 있다"면서 옵션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이는 경기 중에도 발목을 잡은 요소가 됐다.
실제 박찬호 김호령 김선빈 위즈덤을 주전으로 보면, 벤치에서 찬스 때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공격력 있는 우타 자원들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박민은 수비적인 비중이 조금 더 무거운 선수다. 그 외에 벤치에서 나갈 수 있는 우타 자원이 하나도 없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윤도현의 몫이 생각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이유다. 윤도현이 벤치에서 대기하면 상대 투수에 맞춰 중요할 때 투입될 수 있다. 이 승부처를 윤도현이 지배해준다면 팀 공격은 더 원활하게 풀릴 수도 있다.
이 감독의 현재 인식을 고려하면 외야 또한 우타자가 콜업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내야보다 외야 우타가 더 급하다. 현재 등록된 선수 중 김호령을 제외한 나머지 외야수(나성범 김석환 박재현)가 모두 좌타자다. 부상으로 빠진 이창진의 콜업은 당분간 어려운 가운데 정해원의 이름도 눈에 들어온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는 외야 우타자 중 가장 타격 성적이 좋다. 정해원은 퓨처스리그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36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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