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메디컬테스트→재협상?' 슈투트가르트의 행위, 피해는 오현규가 가장 크게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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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피해는 오현규(24)가 가장 크게 입었다.
벨기에 KRC 헹크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VfB 슈투트가르트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빅리그행을 눈앞에 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황은 마지막에 급변했다. 벨기에 언론 'HLN'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테스트 중 오현규의 몸상태와 관련해 문제를 지적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후 자신들이 책정한 총액 2,800만 유로(한화 약 455억 원) 이적료에서 낮추길 원했지만, 헹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오현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바 있고, 이를 본인이 밝혔던 바 있다. 해당 부상은 이번 이적 결렬의 주요한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다만 현 소속팀 헹크는 오현규의 몸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헹크 구단의 의료 전문가들은 오현규를 영입했을 당시부터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으며 오현규는 헹크에서의 첫 시즌을 부상 없이 보낸 상태다. 오현규의 이전 소속팀인 셀틱 역시 그를 영입할 때 몸상태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다.
물론 슈투트가르트가 거액을 투자한만큼 오현규의 몸상태에 대해 메디컬테스트를 통해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또 그들이 설정한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경우 이적을 진척시키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가 단순히 오현규의 몸상태를 문제 삼고 협상을 종료했다면 모두 이해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자신들이 몸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오현규의 영입을 재협상을 통해 다시 시도했다. 이는 슈투트가르트의 행위가 단순히 선수의 몸상태 때문이 아니라는데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이적이 결렬되면서 공격수가 필요했던 슈투트가르트, 이적료를 받으며 스쿼드 개편을 하려했던 헹크도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쪽은 오현규라고 할 수 있다. 속사정이 어떠하든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한 공격수라는 평가는 향후 선수에 대한 가치평가에 있어서도 큰 오점으로 다가온다.
오현규는 이제 헹크로 돌아와서 핑크 감독의 팀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이후 상실감을 극복하고 활약을 통해 자신의 몸상태와 능력에 대해 다시 증명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헹크 구단은 HLN을 통해 "양 구단 간 기본 합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이적 조건을 두고 견해 차이가 발생하면서 계약이 최종적으로 결렬됐다"라고 설명하면서 "여전히 오현규가 최상급 컨디션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힘을 실어줬다.
일단 경쟁자였던 톨루 아로코다레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떠나면서, 오현규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배경은 만들어진 상태다. 오현규가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며 소속팀 그리고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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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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