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주장 교체 말고 축협 회장 교체" 홍명보 발언 여진 계속… 월드컵 전 신뢰 잃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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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이른바 '손흥민 주장 교체' 발언 후폭풍이 여전히 거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부랴부랴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주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급한 불을 껐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달 25일 미국 평가전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홍 감독이 "주장을 바꿀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주장이 바뀔 수도, 안 바뀔 수도 있다"라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애매모호한 발언에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 감독이 대표팀 흔들기… 월드컵 전부터 신뢰 우려 목소리
2010년대 들어 박지성-차두리-기성용(포항스틸러스)의 완장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지난 2018년부터 7년 간 A대표팀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주장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며 대표팀 내 정신적 지주로 큰 버팀목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도 없을 뿐더러 그가 갖고 있는 상징성, 타의 모범, 존재 자체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 간 단합, 조직력에 힘을 써도 모자를 판국에 홍 감독이 논란, 구설수를 직접 생산해 팀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또한,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 부임하면서 발생한 여러 논란들에 있어서도 여전히 신뢰 회복을 하지 못한 가운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발언들로 제살 깎아 먹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홍 감독은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손흥민 주장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건 앞으로 팀과 선수들에게 변화가 있을 거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며 "월드컵까지 남은 10개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감독인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모든 구성원과 본인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것"이라며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 축구협회·감독 해명에도 비난 여론 지속
손흥민은 지난달 초 10년간 뛰었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행은 다소 깜짝 이적에 가까웠다.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축구 팬들도 아쉬운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미국행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는 북중미 월드컵 때문이다.
최근 여러 인터뷰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전에 미국에서 직접 (MLS) 리그를 경험하며 축구 열기를 느끼고 싶었다"며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꾸준히 밝혀 왔다.
홍 감독의 발언은 손흥민이 대표팀, 월드컵을 대하는 자세와 정면 배치되는 상황으로 팬들은 인식해 비난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곳곳에는 '역대급 황금세대에 감독이 홍명보', '주장교체 말고 축협 회장 교체 감독 교체', '흔들기만 하는 감독이 제일 문제' 등 비난 댓글은 연일 폭주하고 있다.

◇ 손흥민, A대표팀 합류…美 2연전 주장직 수행할 듯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밝은 미소로 미국 이적 후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평가전에 대비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연전을 펼친다.
일단 손흥민은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에 모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LAFC에 합류후 4경기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현재 컨디션도 최상이다.
홍 감독도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쓸 것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뛴 적이 있다"면서 "손흥민이 뛴 측면 공격을 다른 젊은 선수가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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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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