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김혜성의 ML 가을야구 외나무다리 맞대결? 다저스·SF 조금 더 힘내라…운명의 4연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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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서 처음으로 맞대결?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의 LA 다저스는 13~15일에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가졌다. LA 다저스의 2승1패 위닝시리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84승65패, 승률 0.564)는 2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82승68패, 승률 0.547)에 2.5경기 차로 앞서간다.
LA 다저스가 이대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연패를 확정하면, 포스트시즌서 3번 시드로 와일드카드시리즈에 나갈 전망이다.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는 1~2번 시드는 지구우승을 차지한 3팀 중 승률이 좋은 2팀에 주어진다. 그런데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밀워키 브루어스(91승59패, 승률 0.607)와 필라델피아 필리스(89승61패, 승률 0.593)가 다저스보다 승률이 높다. 다저스가 정규시즌 잔여 2주간 밀워키, 필라델피아를 추월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와일드카드 1~3위 팀이 4~6번 시드를 받는다. 현재 4~6위는 시카고 컵스(85승64패, 승률 0.570),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77승73패, 승률 0.513)다. 그리고 7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5승74패, 승률 0.503)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다저스에 2연패하면서 3위 메츠에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급격한 상승세와 메츠의 급격한 하락세가 맞물리며 0.5경기 차까지 좁혀졌으나 다시 살짝 벌어졌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가 정규시즌 잔여 2주간 메츠를 끌어내리고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6번 시드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저스가 3번 시드, 샌프란시스코가 6번 시드를 받으면 이정후와 김혜성이 와일드카드시리즈를 통해 사상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성사된다. 메츠를 끌어내려야 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분발이 절실하다.
그런데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지구 우승을 내줄 경우 이정후와 김혜성의 와일드카드시리즈 맞대결은 무산된다. 다저스는 지구 2위로 밀리는 순간 와일드카드 1위도 아닌 2위, 즉 포스트시즌 5번 시드까지 밀려날 전망이다. 현재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1위 컵스보다 승률이 낮기 때문이다. 물론 다저스와 컵스가 1경기 차여서, 다저스가 지구 1위를 샌디에이고에 내줘도 4번 시드로 와일드카드시리즈에 나갈 수도 있다.
어쨌든 다저스가 4~5번 시드로 내려가는 순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와일드카드시리즈 맞대결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다. 그리고 다저스는 무조건 지구우승을 해야 3번 시드를 지키지만, 설령 지구우승을 놓쳐도 차선책으로 4번 시드는 확보해야 한다. 3~4번 시드는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치르지만 해당 시리즈를 홈에서 치르는 혜택이 주어진다. 만약 다저스가 5번 시드로 밀려나면 4번 시드의 컵스와 원정에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투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와일드카드시리즈서 성사될 수 있을까. 올해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는 내달 1~3일에 열린다. 그 전에 19~22일에 열릴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마지막 4연전이 중요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다저스대로, 샌프란시스코는 샌프란시스코대로 중요한 일전이다.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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