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갑자기 왜 이러나, 14타수 연속 무안타라니…4G째 침묵→SF 3연패, PS 꿈도 날아갈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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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최근 14타수 연속 무안타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가을야구 꿈도 날아갈 위기에 놓였다.
이정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정후의 4경기 연속 무안타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지난 6월 두 차례 이후 처음이다. 후반기 들어 3할대 타율로 반등했지만 갑작스런 부진 속에 후반기 타율(.298)도 3할이 무너졌다.
이정후의 가장 최근 안타는 지난 10일 애리조나전 4회 유격수 내야 안타로 그 다음 6회 타석부터 최근 14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3번 출루했지만 안타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2할7푼1리에서 2할6푼4리(526타수 139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737로 하락했다.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7경기 만에 1번 리드오프로 출격한 이정후는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잭 갤런을 맞아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투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몸쪽 높은 시속 93.6마일(150.6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먹힌 타구가 내야에 높이 뜨면서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잡혔다.
1-1 동점으로 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갤런의 공 4개가 모두 바깥쪽 존을 벗어났다.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이정후는 잔루로 남았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또 내야 뜬공을 쳤다. 갤런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 낮게 온 체인지업을 건드렸지만 내야에 높이 떴고, 3루수 블레이즈 알렉산더 글러브로 들어갔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애리조나 우완 불펜 타일러 라시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 높은 시속 89.3마일(143.7km) 포심 패스트볼 밀어쳤지만 3루 땅볼이 됐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이날 경기도 샌프란시스코가 1-8로 패했다. 선발투수 덩카이웨이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6회에만 6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선에선 케이시 슈미트가 시즌 11호 홈런 포함 2안타를 쳤지만 이정후 포함 나머지 타자들이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5번 지명타자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샌프란시스코 최고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애리조나 선발 갤런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14패)째. 1번 타자 페르도모가 3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 5출루 활약을 펼치며 애리조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75승75패(승률 .500)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4위 자리를 애리조나(76승75패 승률 .503)에 내줬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7승73패 승률 .513)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는 가을야구에서 한걸음 멀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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