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제 중견수 불가→코너 외야로 가야해" 美 민심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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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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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서 5-6으로 졌다.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1점을 따라가며 추격해봤지만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이 경기에 이정후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정후 대신 신예 외야수 길버트가 선발 중견수로 나왔는데 뛰어난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6으로 뒤진 7회초 1사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토마스 수제이시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길버트가 넓은 수비 범위를 선보이며 몸을 날려 잡아냈다.
미국 현지 팬들은 이 장면을 공유하며 현지 커뮤니티에 "이제 이정후는 코너 외야수로 가야 한다. 이정후였으면 잡지 못하는 타구"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 역시 "이정후와 길버트의 중견수 기용은 불편한 진실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길버트가 완전한 우위를 선보였다"고 비꼬았다. 1억 달러가 넘는 이정후의 몸값으로 인해 길버트가 중견수로 나가지 못하는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였다.
실제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시 2025시즌보다 2026시즌을 대비하는 자원을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길버트뿐 아니라 마이너리그 내야 유망주인 브라이스 엘드리지(21)까지 메이저리그로 콜업해 출장시키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 역시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비시즌은 로스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을 재건해야 하고, 불펜의 전면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정후를 코너로 밀어낼 수 있는 중견수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적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사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앤드류 배걸리 기자의 기사이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142경기에 출전했는데 139경기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수비 이닝은 1230⅔이닝에 달한다. 실책은 2개뿐이지만 수비 부담을 덜어준다면 더 좋은 타격 성적이 나올 수도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이정후의 타율은 0.261이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76억원)를 받는 이정후의 몸값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부족한 수치임에는 분명하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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