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캉테 향기가 난다…끝내 부활한 '1980억 희대의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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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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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그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모이세스 카이세도. 끝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2001년생 카이세도는 에콰도르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2021-22시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입성했고, 이듬해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 지휘 아래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공식전 4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브라이튼을 넘어 PL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거상' 첼시가 카이세도에게 손을 내밀었다. 첼시는 은골로 캉테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이후,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었다. 때마침 카이세도가 리그 정상급 활약을 선보였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영입에 성공했다. 첼시는 무려 1억 1,000만 파운드(약 1,950억 원)를 투자했는데, 이는 PL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해당했다.
그러나 활약상은 기대와 달랐다. 높은 관심 속 첼시에서 첫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 받았다. 브라이튼 시절 보였던 '진공 청소기'의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카이세도는 공식전 48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첼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 끝내 부활에 성공했다. 첼시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는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브라이튼 시절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카이세도는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 가담했다. 완벽한 타이밍의 태클과 가로채기로 소유권을 따내는가 하면, 공격시에는 박스 근처까지 올라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첼시의 '중심'이 됐다. 카이세도는 리그 24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출전 시간은 무려 2,128분이었고, 1골 2도움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리그에서 카이세도의 평균 평점은 7.41점에 달했다. 특히 지난 1월, 축구 통계 업체 '데이터 MB'는 이번 시즌 리그에 소속된 미드필더 중 카이세도에 총점 86점을 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인 미드필더로 선정했다.
끝이 아니었다. 영국 'TNT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카이세도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다른 미드필더보다 가장 많은 태클과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어떠한 선수보다도 파이널 서드로의 패스를 가장 많이 성공시켰고, 세 번째로 많은 경합 승리를 기록했다"며 활약상을 정리했다. '최악의 영입' 오명에서 벗어나,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는 카이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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