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겠지? 4천억 도박의 결실”… 야마모토 완투, 다저스 투자 이유를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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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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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시 한 번 투자의 귀재로서의 진면목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제압하며 원정 2연승을 거뒀다 이제 다저스는 홈으로 돌아가 단 세 경기 중 두 경기만 이기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가 또다시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9이닝을 111개의 공으로 완투하며 7탈삼진 1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다저스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2004년 호세 리마 이후 21년 만이며 메이저리그 전체로도 2017년 저스틴 벌랜더 이후 8년 만의 진기록이다 1회 선두 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동점 홈런과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이후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 토미 에드먼의 타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야마모토는 2023년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 약 4234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공 한 개 던지지 않은 25세 투수에게 투수 역대 최고액을 안겨준 이 계약은 모두가 ‘도박’이라 불렀다 그러나 지금 그 도박은 ‘계산된 승부수’로 바뀌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17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에 머물렀던 적응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완벽한 성장이다 부상자가 속출한 다저스 선발진 속에서 야마모토는 흔들림 없는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팀을 버텨냈다 그가 쓰러졌다면 다저스의 ‘천문학적 전력’은 쉽게 무너졌을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며 현재까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 외에도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82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36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들의 계약 총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돈으로 만든 전설’이라는 비아냥이 따랐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이들은 6승 1패를 합작하며 비웃음 대신 존경을 얻고 있다 스넬은 1차전에서 8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야마모토는 2차전 완투로 응수했다
결국 야구는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웃는 스포츠다 정규시즌의 효율성도 연봉 총액의 부담도 포스트시즌 앞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LA 다저스의 천문학적 투자는 지금 그 결실을 향해 치닫고 있다 만약 그들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다면 야마모토의 완투는 단순한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니라 다저스가 걸어온 ‘돈의 철학’이 ‘투자의 성공’으로 완성되는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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