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이지영→김성현→최재훈→원종현→전준우→우규민→FA 1호 계약자들 공통점, 최대어 아니었다…그런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최재훈이 8회말 2사 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5-2026 KBO리그 FA 시장이 개장 이틀이 지나갔다. 이틀 내내 잠잠했지만 물 밑에선 요란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번 KBO리그 FA 시장은 9일 0시에 개장했다. 자격을 얻은 30명 중 21명이 신청서를 KBO에 냈고, 허구연 총재의 승인을 받았다. 21명의 선수는 전 세계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및 계약할 수 있다. A등급 6명, B등급 8명, C등급 7명이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키움 원종현이 9회말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강백호와 박찬호다. 김현수와 박해민까지 빅4로 분류하는 시선도 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궁금한 건 1호 계약자다. 2019-2020 시장부터 지난 6년간의 FA 시장을 돌아보면, 1호 계약은 원 소속구단 잔류가 많았다. 그리고 해당 시장의 최대어는 아니었다.

▲2025-2026 KBO FA 계약대상자(21명)

A등급(6명)-김태훈, 최원준(외야수), 강백호, 조상우, 박찬호, 최원준(투수)

B등급(8명)-박해민, 김범수, 이승현, 장성우, 김상수, 이준영, 이영하, 조수행

C등급(7명)-김현수,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 양현종, 한승택, 최형우

이번 FA 시장의 빅2 강백호와 박찬호는 토끼와 거북이를 연상하게 한다. 강백호는 이달 중으로 미국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당장 KBO리그 구단과 계약이 성사될 분위기가 아니다. 반면 박찬호는 속도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최근 FA 6시즌 1호 계약자

이지영 2019년 11월13일 3년 18억원 키움 잔류(노경은 11월4일에 롯데와 2년 11억원 계약, 그러나 2018-2019 FA 대상자였다)

김성현 2020년 12월1일 2+1년 11억원 SSG 잔류

최재훈 2021년 11월27일 5년 54억원 한화 잔류

원종현 2022년 11월19일 4년 25억원 NC→키움

전준우 2023년 11월20일 4년 47억원 롯데 잔류

우규민 2024년 11월6일 2년 7억원 KT 잔류

그러나 지난 6년의 흐름을 보면 박찬호가 1호 계약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최대어는 당연히 복수구단이 치열하게 경합한다. 박찬호에겐 계약조건을 비교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당연히 필요하다. 에이전트가 협상을 진두지휘해도 최종 결정은 결국 선수가 내린다.

반면 대어급이 아닌, 타 구단들의 관심을 거의 못 받는 선수가 의외로 원 소속구단과 1호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FA 당사자가 결단만 빠르게 내리면 계약이 늦어질 이유가 없다. 보통 FA 계약을 빨리 끝내는 선수는 홀가분하게 다음시즌을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이지영, 김성현, 전준우, 우규민 모두 타 구단으로 떠날 마음이 애당초 크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시장이 열리기 전에 이적 가능성이 큰 FA로 분류된 선수들도 아니었다. 반면 원종현의 경우 키움 히어로즈가 이례적으로 대단히 신속하게 움직였다. 당시 키움은 2011-2012 FA 시장에서 이택근을 4년 50억원에 데려온 이후 오랜만에 외부 FA에 투자했다.

2025년 7월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전준우가 6회초 1사 후 우익수 플라이를 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재훈의 경우 잔류 계약인데 계약규모도 5년 54억원으로 꽤 컸다. 2021-2022 FA 시장은 15명이 989억원 계약을 맺었다. 4명이나 100억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최재훈의 계약이 일종의 기준점이 됐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왔다. 당시 최재훈이 해당 FA 시장의 최대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게감이 떨어지는 FA도 아니었다. 이런 선수가 FA 1호 계약자가 되면 그 계약이 시장 전체의 초반 흐름을 좌우하기도 했다.

2025년 7월 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우규민이 3회말 1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번 FA 시장에서도 현재 업계에서 언급이 많이 되지 않는 선수가 FA 잔류계약을 맺으면 몰라도, ‘중박’ 이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가 1호 계약자가 되면 그 계약이 FA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만하다. 일단 이틀이란 시간이 그냥 흘러갔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2,397 / 2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