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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소신 발언 "손흥민 진짜 말도 안된다, 욕심내면 좋겠다...국대 할 때까지 했으면, 월드컵 이후 더 할 수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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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한국이 파라과이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대표팀 손흥민.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4/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레전드인 이천수는 손흥민이 편안하게 국가대표 생활을 하길 바랐다.

이천수는 16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 역사상 최다 출장 기록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10월 A매치를 통해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브라질전에서 출전해 차범근, 홍명보가 세웠던 대기록인 A매치 최다 출장 136경기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 역사상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대선배 차범근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파라과이전도 뛴 손흥민은 자신의 기록을 A매치 138경기로 늘렸다. 앞으로도 손흥민은 출전할 때마다 자신을 뛰어넘게 된다. 2010년 12월에 국가대표에 데뷔했던 손흥민이 이 기록을 세우기까지 무려 15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경기 전 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 기념식이 열렸다. 손흥민 축하하는 붉은악마 응원단 대표, 정몽규 회장, 차범근 감독.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4/

이제 손흥민은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 기록에도 도전한다. 차범근이 세운 58골까지 겨우 5골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부상 없이 국가대표로 계속 활동할 수 있다면 내년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도 깰 수 있다.

이천수는 손흥민을 두고 "나도 축구는 최선을 다해서 했다.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따라잡을) 생각할 수도 없는 형같은 동생이 나와버리니까 응원할 수밖에 없다. 그냥 질투를 할 수 없는 선수가 후배 중에 나와버리니까. 나이를 떠나서 그냥 응원하게끔 만든 친구"라며 극찬을 시작했다.

손흥민이 한국 역사에서 당분간 깨지지 않을 위대한 기록을 세운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 국가대표로서의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손흥민은 내년에 있을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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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후배인 손흥민이 부담을 가지지 않길 바랐다. "그냥 할 때까지 해라. (최다골 기록을) 깰 때까지 해도 된다. 아직 멀었다. 월드컵 후에 은퇴를 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나는 미국을 선택한 이상 (선수 생활을) 좀 더 할 수 있다고 본다. 리오넬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끝나고 은퇴할 줄 알았지만 라스트 댄스를 그렇게 잘 추고 또 추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천수는 "국가대표를 위해서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잘할 의무도 있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너무 잘하고 있고, 나는 월드컵 후에도 잘할 것이라고 본다. 누군가가 흥민이를 그만두게 할 게 아닌 이상은 그냥 계속 했으면 좋겠다"며 손흥민의 기량이 쉽게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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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이라는 존재가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도 계속 있어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이천수는 "그냥 A매치 와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해주고, 손흥민이 오면서 한국 축구의 발전이 얼마나 됐고, 관중 동원이 얼마나 많이 되냐 협회 입장에서도 좋다. 그 돈이 얼마인가. 그런 상품이 그만두면 몇 개월 안에 깨진다. 상품이라는 건 만들기가 엄청 힘들다. 하지만 상품은 쉽게 잊혀지기도 한다. 상품이 없으면 관중이 떨어질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을 봐라. 월드컵 끝나고 6개월 만에 관중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보고 싶은 사람이 없어지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며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면 한국 축구에도 큰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천수는 "나는 흥민이도 (A매치에서) 얻는 게 있다고 본다. 한국 팬들에게 받는 사랑으로 축구하면서 더 많은 기간을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제 손흥민한테는 (국가대표 출전이) 희생이다. 꼭 선발로 모든 경기를 90분 뛰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선발로 왔다가 전반만 뛰어도 된다. 몸이 안 좋으면 벤치에 있어도 된다. 처음 국가대표가 된 사람은 손흥민을 보면서 '나 손흥민이랑 같이 해'라고 느낀다. 상대도 손흥민을 리스펙한다. 손흥민이 있고 없고에 대한 국가대표의 영향력은 다르다"며 손흥민이 사랑받으며 편하게 국가대표 생활을 이어가길 바랐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한국이 파라과이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대표팀 손흥민.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4/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자신의 국가대표 생활을 돌아보며 "지금의 A매치 138경기 기록도 너무 대단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부터 뛰는 건 역사다. 이런 걸로도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사실 A매치를 왔다갔다 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 솔직히 너무 힘든데 그러면서 138경기를 뛰었다? 이건 말이 안된다"며 손흥민의 희생과 노력을 진심으로 인정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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