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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와 타이기록' 세우고 어이없는 실수, 온탕과 냉탕 오간 이정후…'아시아 신기록'으로 만회? 7번-CF로 선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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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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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전날 뜻깊은 기록을 세우고도 어이없는 실수로 비판에 시달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늘 곧바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제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앤드루 키즈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저스틴 벌랜더가 선발 등판한다.

심한 기복에 시달리는 9월의 이정후다. 첫 7경기만 하더라도 타율 0.500(26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OPS 1.228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마지막 타석부터 무려 25타석 21타수 동안 안타 하나도 쳐내지 못했다.


21일 다저스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침묵을 깼고, 이날부터 5경기에서는 타율 0.350(20타수 7안타) 1타점 OPS 0.850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경기력으로 올해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4 8홈런 53타점 10도루 OPS 0.733이 됐다.


시즌 막판 타격감이 살아나는 것과 달리 수비력은 점점 평가가 떨어지는 점이 우려스럽다. 이정후는 올해 중견수로 1,257⅔이닝을 소화했으나 DRS(수비 런세이브) -16,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5로 둘 다 내셔널리그(NL) 최하위로 처져 있다.

전날(27일) 경기에서 이런 면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2회에 시즌 12번째 3루타를 쳐내며 2005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3루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그런데 8회 초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호평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1사 1루에서 이정후는 헌터 굿맨의 깊은 뜬공을 잘 잡아놓고는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버렸다.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는 초보적인 실책이 나오고 만 것이다.


이로인해 안전 진루권이 주어지며 1루 주자 에세키엘 토바르가 3루로 이동했다. 그나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SNS 등지에서 팬들의 거센 비판에 시달렸다.


결국 오늘 경기 성과로 어느 정도는 만회해야 한다. 마침 좋은 목표가 있다. 오늘 3루타 하나를 더하면 이치로를 넘어 한 시즌 최다 3루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다. '명예 회복'이 가능할지 눈길이 간다.

이정후는 좌완 카일 프릴랜드를 상대한다. 콜로라도에서만 9시즌 째 활약 중인 '원 클럽 맨'으로, 올해 30경기 156⅔이닝을 던지며 5승 16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다. 팀과 함께 부진하면서 현재 MLB에서 가장 많은 패전을 떠안았다.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만남에서는 1회 초부터 라파엘 데버스와 신경전을 벌이다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해 퇴장당한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후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 22일 LA 에인절스전 6이닝 1실점 투구 등 '퐁당퐁당'으로나마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정후는 6월 12일 프릴랜드와의 맞대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공교롭게도 그 안타 하나가 바로 3루타였다. 그 때의 기억을 살려 신기록을 완성하고 '명예 회복'까지 일궈낼 수 있을지 눈길이 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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