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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아픔 털어낸 안양 모따 "위로의 메시지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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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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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K리그1 안양 모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시스]안경남 기자 = 페널티킥 실축 후 인종차별 메시지에 눈물을 흘렸던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 스트라이커 모따가 득점으로 만회한 뒤 환하게 웃었다.

모따는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김동진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분위기를 탄 안양은 이창용, 채현우의 추가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모따는 득점 후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5일 광주FC전(0-1 패)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사죄의 뜻을 전한 것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모따는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에 그렇게 했다"며 "이번 주 훈련하는 동안 위로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그것에 대한 감사함도 있었다"고 말했다.

모따는 광주전에서 PK 실축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한 뒤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종차별성 메지시를 받았다.

[안양=뉴시스]K리그1 안양 골잡이 모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모따는 라커룸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은 모따를 다독였다.

이는 안양 구단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파장을 낳았고,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까지 나서 "선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온라인 혐오 표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모따는 안양 팬들과 동료들의 위로로 멘털을 다잡았고, 울산전 득점으로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모따는 "축구라는 게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PK를 실축할 때도 있고,오늘처럼 골을 넣을 때도 있다.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은 울산에서도 전반 18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번에는 모따 대신 마테우스가 키커로 나섰으나, 마테우스의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에 막혔다.

[안양=뉴시스]K리그1 안양 모따. (사진=안경남)

모따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페널티킥 연습을 했는데, 마테우스의 컨디션이 좋아서 맡겼다"며 "마테우스한테 빨리 잊고 다음 걸 하자고 얘기했다. 결국 마테우스는 도움 2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안양은 모따의 활약으로 잔여 시즌 3경기를 남기고 파이널B(7~12위)에서 가장 높은 7위에 자리하며 잔류 청신호를 켰다.

모따는 리그 14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인 수원FC 싸박(16골)을 2골 차로 추격했다.

득점왕 경쟁보다 팀 잔류가 우선이라는 모따는 "매 경기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개인 타이틀보단 팀 승리가 먼저"라고 말했다.

안양은 이제 제주SK, 수원FC, 대구FC와 차례로 붙는다.

모따는 "가능하다면 3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 상대에 의해 강등을 피하는 것보다 우리의 힘으로 잔류하고 싶다. 제주전도 잘 준비해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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