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체코에 1점 먼저 줬다, 한국은 무실점 철벽…곽빈 KKKK로 기선제압→팀 17K 탈삼진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
본문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체코는 지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1라운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이 승리를 바탕으로 B조 4위에 오르면서 2026년 대회 본선 직행권을 확보했다. 상당수가 직업 야구선수가 아닌 '투잡' 선수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챔피언십라운드 출전을 위해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면서 체코 대표팀 모자를 쓰고 나와 '리스펙트'를 표했다.
이후 체코는 프로야구 리그를 보유한 아시아 국가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오고 있다. 체코는 지난해에는 대만과 일본에서 각각 두 차례씩 총 4번의 평가전을 치렀다. 대만에서는 1무 1패를, 일본에서는 2패를 기록했다.
주장인 마르틴 무지크는 2023년 중국전에서 주권(kt)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체코 야구의 영웅이다. 그는 한편 무지크 "(중국전 승리는)체코 야구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 덕분에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이렇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11월 9일 반테린돔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과 1차전에서 1-7로 졌다. 주니치 오른손투수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1회 보이텍 멘식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윌리 에스칼라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나 2사 후 마렉 흘룹의 2루타와 마르틴 체르빈카(한국전 불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체코는 이 경기에서 안타 4개를 치고, 피안타 13개를 기록하며 6점 차로 완패했다.
10일 2차전에서는 안타 5개를 쳤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0-9로 졌다. 1번타자 멘식이 4타수 2안타로 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체코는 일본과 2경기에서 9안타 1득점에 16실점을 하면서 수준 차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야구 변방'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의 강팀을 상대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체코에는 큰 소득이었다.

차딤 감독은 8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대만과 일본에서 야구를 했다. 한국에서도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팀이고, 또 내년 WBC에서 만날 팀이기도 하다. 준비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 베이스볼 시리즈' 첫 경기에서 한국은 체코에 3-0 승리를 거뒀다. 1회와 2회 각각 1점을 뽑고, 8회 3점 차로 달아났다. 투수진은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마운드를 세웠다. 안타는 단 3개만 내줬고, 탈삼진이 무려 17개나 쏟아졌다.
체코 타자들은 한국 젊은 투수들의 빠른 직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5회까지 무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6회 윌리 에스칼라가 이호성을 상대로 첫 안타를 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국 선발 곽빈(두산)은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김건우(SSG) 또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5회 최준용(롯데)의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6회 이호성(삼성)의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행진이 계속됐다. 이로운(SSG)은 탈삼진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1이닝 1피안타로 무실점 경기에 힘을 보탰다.
8회 나온 김택연(두산)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에는 조병현(SSG)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병현은 안타 하나를 맞고, 두 명의 타자와 10구 이상 긴 승부를 펼쳤지만 탈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