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기록으로 새긴 브라질의 흉터… 브라질, 73년 만에 맛보는 0-2→ 2-3 굴욕의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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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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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 원정에서 73년 만에 자국 축구사에 남을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4일 저녁 7시 20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일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브라질은 전반 26분 파울루 엔히키, 전반 32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 미나미노 타쿠미, 후반 17분 나카무라 케이토, 후반 26분 우에다 아야세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일본이 한국전과 같은 참패를 당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 첫 실점을 허용한 순간부터 브라질은 급격히 흔들렸고, 이후 세 골을 내리 허용했다. 일본은 역사상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으며 환호했다. 이전까지의 상대 전적은 2무 11패로, 이번 승리는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반대로 브라질에는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게 됐다. 일본 매체 <사커 킹>에 따르면, 브라질이 두 골을 선제하고도 세 골을 내줘 패한 건 7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일이 있었던 경기는 1952년 헬싱키 올림픽 서독전이었다. 당시 올림픽은 연령 제한이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 경기가 공식 A매치로 집계되며, 이번 일본전이 그 이후 처음으로 같은 패턴을 보인 경기로 남게 됐다.
브라질이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넣고도 역전패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최근 사례로는 2011년 독일전 2-3 패배, 2012년 아르헨티나전 3-4 패배, 2023년 세네갈전 2-4 패배에 이어 이번 일본전이 네 번째다.
또한 브라질이 A매치에서 세 골을 내준 건 2014년 자국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당시 브라질은 준결승 독일전에서 1-7, 3위 결정전 네덜란드전에서 0-3으로 패했다. 그 이후 10년 넘게 세 골 이상을 허용한 경기는 없었다.
물론 이번 일본전은 친선전이지만, 브라질 축구사에 남을 수치스러운 경기로 회자될 가능성이 높다. 기록은 언제나 남는다. 일본은 그 기록 위에 이름을 새겼고, 브라질은 그 기록을 흉터처럼 떠안게 됐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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