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까 보낼까...KIA 박찬호 FA 계약 고민, 100억원 vs 팀 균형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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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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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입단 후 팀 주축으로 성장한 박찬호는 2023년 유격수 골든글러브와 2년 연속 유격수 수비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1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역대 유격수 FA 최고액은 오지환의 124억원이다. 유격수는 수비 비중이 높고 공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배출하기 어려워 100억원대 계약이 드물다. 강정호·김하성처럼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어 국내 FA 시장에서 고액 계약 사례가 많지 않다.
박찬호는 2023-2024시즌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1-2번 타자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타 생산과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지만, 100억원대 계약을 위해선 파워가 필수다. 오지환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파워를 증명한 반면, 박찬호는 빠른 발로 20도루 이상 가능하지만 홈런 생산력은 부족하다.
KIA는 박찬호 영입을 원하지만 100억원 가까운 금액은 부담이다. 양현종·최형우·조상우·이준영 등 다른 FA 선수 잔류와 불펜 보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한 선수에 과도한 투자는 팀 전체 균형을 해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처럼 유격수 보강이 시급한 팀은 박찬호 영입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 리그 정상급 유격수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박찬호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경쟁 구도는 몸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호의 FA 계약은 선수 가치와 팀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사안이다. 100억원은 그의 잠재력과 기여도를 보여주지만, 팀 재정과 다른 선수들 상황도 중요하다. KIA는 박찬호 잔류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여러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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