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선수 많은데 돈은 한정적" 심재학 단장의 한숨...박찬호 놓치나, 내부 FA 6명 협상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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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잡을 선수는 많은데 돈은 한정적이다".
2026년 명예회복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가 6명의 내부 FA 선수들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자금으로 협상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비롯해 4번타자 최형우, 189승 양현종, 28홀드맨 조상우, 좌완 셋업맨 이준영, 포수 한승택이 예비 FA 들이다. 모두 내년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 필요하다.
특히 박찬호가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2년 연속 KBO 수비왕에 오른 수비능력, 역시 작년까지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타격과 도루왕을 두 번이나 차지한 주루능력까지 갖추었다. 특히 유격수로 7년 연속 130경기를 커버하는 내구성까지 갖춰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눈독을 들이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두 구단은 올해 주전 유격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으며 5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머니게임이 발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대략 4년 50~60억 원이면 적정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경쟁이 붙으면 가치가 치솟을 수 밖에 없다. KIA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박찬호 뿐만 아니라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 양현종도 진통이 예상된다. 작년까지 KBO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170이닝, 올해까지 11년 연속 150이닝을 소화했다. 통산 189승을 올리는 등 실적과 내구성을 강력하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내년 38살이 되는 나이를 감안하는 조건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 타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조상우와의 협상도 만만치 않다. 72경기에 등판해 6승6패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올렸다. 7~8월 부진했지만 시즌 막판에 구위를 회복하는 등 불펜진의 중요 전력이다. 42살의 나이에 KBO리그 정상급 성적을 올린 최형우도 잡아야 한다. 한승택은 선수보상 없이 9750만원의 보상금만 지급하는 C등급이라 백업포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5년 연속 50경기에 출전한 이준영도 섭섭치 않은 조건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시즌을 마치자마자 예비 FA 선수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만족할만한 대우를 해줄만한 상황이 아니다. 8위에 그친 팀 성적과 함께 과다한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학 단장은 "구단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직접 만나는 선수도 있고 팀장(권윤민 운영1팀장)이 접촉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에서 어려운 점도 내비쳤다. "아무래도 내가 만나는 선수들이 머리가 아플 것 같다. 구단은 구단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잡을 선수는 많고 돈을 쓰는 건 한정적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박찬호를 비롯해 6명을 모두 잡기는 쉽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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