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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 국민 유격수의 가을야구 선전, 재계약 9부 능선 넘었다? [스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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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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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사진=삼성)

[스포츠춘추]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가을야구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불투명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기적의 승리 행진으로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은 한화 이글스에 7대 4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3차전 패배 이후 위기였지만 기적적인 역전승으로 기사회생했다. 와일드카드 승리, 준플레이오프 업셋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2위 한화를 몰아붙이면서 재계약 희망을 밝혔다.

박 감독은 계약 기간이 올 시즌까지인 감독 중에 유일하게 거취가 미확정 상태다. SSG 랜더스는 9월 초 이숭용 감독과 2+1년 18억원 연장 계약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시즌 막판 설종진 감독 대행과 2년 6억원 계약을 맺었다. 두산 베어스는 6월 이승엽 감독을 경질한 뒤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고, 20일 김원형 전 SSG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도 올 시즌이 3년 계약 마지막 해지만 이미 재계약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박진만 감독만 홀로 남았다.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인데도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통상 연장 계약 의사가 있는 구단은 시즌 종료 전에 재계약을 발표해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다. 시즌 종료 전까지 재계약하지 않았다는 건 포스트시즌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단 결정권 라인에서 재계약에 크게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구단 윗선에서 확신하지 못한 것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삼성은 시즌 전 우승 후보 전력이라는 평가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기를 8위로 마감했다. 5위 팀과 2.5경기 차로 사정권이긴 했지만 팀 전력에 비해 아쉬운 결과였다. 후반기 상승세로 결국 4위로 마감하긴 했지만, 득점과 실점으로 구한 기대승률 0.582에 비해 실제 승률이 0.521로 지나치게 낮았다. 전력상으로는 3위, 좀 더 잘했다면 2위도 가능한 팀이었다.
시범경기 1위로 팀을 이끈 삼성 박진만 감독(사진=삼성)

결국 포스트시즌이 중요했는데, 박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합격점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일드카드에서 5위 N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위 SSG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불펜으로 투입해 성공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예상을 깨고 최원태를 투입한 승부수가 적중했고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까지 1승 2패로 패색이 짙었지만 4차전 승리로 2승 2패 동률을 만들었다. 1차전 코디 폰세, 2차전 라이언 와이스, 3차전 류현진까지 한화가 자랑하는 에이스 트리오를 모두 공략했고 4차전에서 기적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4차전은 5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어 보였다. 한화 선발 정우주를 상대로 3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에이스 원태인이 1회 문현빈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고, 5회에는 문현빈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4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4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투입, 6회 한화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한화는 6회 신인급인 황준서를 투입했다가 김지찬의 3루타, 구자욱의 2루타로 1점을 내줬다. 여기서 1차전 구원 실패를 경험한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올라왔다가 김영웅의 3점 홈런으로 4대 4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도 가라비토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삼성은 7회말 김영웅이 또 3점 홈런을 터뜨려 7대 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6회 2사에 올라왔던 한승혁을 계속 끌고 가다가 역전까지 내줬다. 불펜 기용을 예고했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는 써보지도 못했다.

삼성은 8회 이호성, 9회 김재윤을 차례대로 투입해 한화의 추격을 차단하고 승리를 굳혔다. 김영웅의 영웅적인 활약에 더해 삼성 벤치의 '내일이 없는' 투수 기용 승부수가 적중한 경기였다. 패색이 짙었던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삼성은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구단 프런트 출신의 한 야구인은 "박진만 감독은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충분히 실력을 보여줬다고 본다. 4위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끌고 왔다는 점에서 능력을 입증했다.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플레이오프 결과와 별개로 재계약 대상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전했다. 

여전히 한국시리즈 진출이 재계약 최소 조건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잇따른 업셋과 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으로 재계약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4차전이 끝난 뒤 "5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재계약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결정권을 쥔 구단 윗선에서 실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결과는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5차전, 그리고 포스트시즌이 다 끝난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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