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합의’ 3년 계약에 2회 우승…LG 염경엽 감독, 사실상 사령탑 최고 대우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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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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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7)은 지난달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주저 없이 2026시즌 준비에 대한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염 감독은 2023시즌을 앞두고 LG와 3년 계약(계약금 3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을 체결했다. 올해는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25년. 재계약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염 감독은 KS가 끝난 뒤부터 ‘자유의 몸’이다. 하지만 그는 LG의 새 시즌 구상을 밝히는 데 있어 조금도 망설임이 없었다.
LG는 사실 염 감독과 일찌감치 재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뒤 발표가 있을 것이란 얘기도 있었지만, 팀은 완벽한 KS 준비를 위해 염 감독과의 세부 요건을 KS가 끝나고 난 뒤에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25년에 염 감독은 다시 한 번 더 팀을 정상으로 끌어 올렸다. 한화 이글스와 치열한 정규시즌 선두 싸움에서 최종 승리를 거둬 KS에 직행했고, 시리즈를 4승1패로 끝내며 두 번째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3년 계약에서 2번의 우승을 만든 염 감독은 이로써 사실 상 KBO 사령탑 최고 대우를 예약했다. 현역 감독 중에선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44)이 현재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뒤 KIA와 3년 간 총액 26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6억 원)에 사인했다.

염 감독이 김 감독의 역대 사령탑 최고 대우를 넘어서게 되면, 감독 최초로 총액 30억 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계약 기간 내내 우승이 목표였던 만큼, 새 출발의 목표 역시 당연히 우승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서도록 준비하겠다. 2023년에도 우승을 하고 나서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부족한 점들이 있었다. 이번 시즌 우승 이후 준비에 대해 조금 더 (깊게) 고민하고, 준비도 더 빨리 시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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