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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광현종' 시대... '200승 고지' 도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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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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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기자]

 2007년 프로입단 동기인 양현종과 김광현
ⓒ KIA타이거즈/SSG랜더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인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025시즌 막판 나란히 부진에 빠진 모습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베테랑은 최근 구위 하락과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 당하며 소속 팀의 가을야구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SSG 김광현은 8월 7일 이후 5번의 등판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 기간 중 18이닝 동안 무려 22실점을 허용했다. 매 경기 이닝당 1점 이상을 허용했고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딱 1번 뿐이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인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올시즌 개인 최소 이닝 투구에 그쳤다. 1회초에만 5점을 내주며 어깨를 가볍게 해준 타선의 지원이 무색해졌고 김광현의 부진은 이후 불펜진 과부하와 역전패(11-12)로 이어지고 말았다.
 9월 7일 등판에서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한 김광현
ⓒ SSG랜더스
김광현은 올시즌 전반기 17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며 다소 아쉽긴 하지만 3선발로 나름의 몫을 했다. 그러나 후반기 8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6.75로 급등했고 이닝 소화력이 급감했다. 소속팀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 과거와 달리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해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나이에 따른 전반적인 구위 하락은 부정하지 못했다.

KIA 국내 선발 에이스인 양현종은 예년에 비해 제구가 흔들리며 경기마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던 KIA 입장에서 1승이 간절했던 14일 LG 트윈스 전에서는 2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남발하며 5실점, 경기 초반 승부의 추가 넘어가고 말았다.

올시즌 양현종의 9이닝당 볼넷 허용은 3.37개로 지난 시즌에 비해 1.2개가량 늘어났다. 피안타율 역시 0.285로 지난해 대비 3푼 가까이 급상승했다. ABS가 첫 도입된 지난해에 비해 피홈런은 반 가까이 줄었지만 이닝당 출루허용이 늘어나며 시즌 평균 자책점도 4.73으로 리그 평균(4.32)에 비해서도 높다.

5월 이후 볼넷 허용을 줄이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개인 4연승을 기록하는 등 반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순위 경쟁이 극심해진 8월 20일 이후 최근 5번의 등판에서 3패 22 1/3이닝 동안 19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난타당하고 있고 4점대 초반까지 낮췄던 평균자책점도 최근 치솟았다.
 올시즌 피안타와 볼넷이 많아진 양현종
ⓒ KIA 타이거즈
김광현과 양현종의 동반 부진은 리그 환경 변화와 세월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평가다. 150km/h 이상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투수들이 급증하면서 구속이나 구위에서 강점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고 위기 상황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7일 개인 20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고 2027년까지 계약(2년 총 36억)이 보장된 김광현(현재 178승)은 KBO 200승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에이징커브라는 세월의 벽에 부딪힌 모양새다. 올 시즌 후 3번째 FA 자격을 얻는 양현종(현재 186승) 또한 200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구위와 제구라면 내년 시즌 이후 선발 보직을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광현, 양현종 두 좌완 레전드 투수에게 2025시즌은 중대한 분기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둘이 남은 시즌 동안 반등에 성공해 200승 고지에 도전하는 선발투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2025 최악의 투수는 누구? 불명예 투수 특집 [KBO카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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