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돕겠다"던 홍명보 감독 말 무색… '최초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벌써 대표팀 완벽 적응 "대한민국 대표팀 일원으로 잘 지내고 싶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05
본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이는 카스트로프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2년 1. FC 뉘른베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카스트로프는 지금까지 공식전 92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선수"라며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대표팀은 지난 2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다.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대표팀 스케치 영상이 올라왔는데 카스트로프는 이미 자연스럽게 팀에 어울리고 있었다.

그는 "어느 정도 알아듣는 단어도 있고 반복되는 표현들은 체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이라며 한국어 공부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만나고 싶은 선수도 있지만 특정 선수보다 팀의 일원으로서 잘 지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훈련장에서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은 태극마크와도 잘 어울렸다. 특히 수비수 이태석(오스트리아 빈)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이미 대표팀 내에서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가 합류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른 국가들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처음이다. 가장 중요한 건 이 선수가 대표팀 내 포지션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돕겠다. 언어 문제는 있겠지만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고, 선수단 전체가 함께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말과 달리 카스트로프는 이미 한국 대표팀 속에 완벽히 스며든 모습이다. 소속감과 책임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카스트로프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KFATV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처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