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 말고 선덜랜드 잔류" 포옛이 꼽은 '최고 성과' 따로 있었다... 이렇게 솔직담백 "난 구식 감독"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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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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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파이널A에 진출한 6팀 가운데 조기 우승을 확정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군팀 한계를 딛고 2위에 오른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한 3위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참석했다.
4~6위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강원FC을 이끄는 박태하, 김기동, 정경호 감독은 2025~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 일정으로 불참했다.
전북은 직전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승리해 승점 71점을 확보,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1 사상 최초 10회 우승이자 2021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K리그 데뷔 시즌에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포옛 감독에게 소감을 묻자 "제 감독 커리어에서 큰 성과다"며 "지난 시즌에 많이 침체 된 라커룸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는데 좋은 성과를 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가장 크게 인정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덜랜드에서 잔류를 이끈 것 다음으로 인정받은 성과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감독 경력 16년째인 포옛 감독은 지난 2021년 CD 우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칠레)에서 칠레컵 우승을 한 적이 있지만 리그 우승은 전북이 처음이다. 하지만 포옛 감독은 자신의 감독 경력 첫 리그 우승보다 선덜랜드의 잔류를 더 높은 성과로 꼽았다.
한편 포옛 감독은 지난 21일 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며 제주 SK전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날 포옛 감독에게 징계에 대해 묻자 "끝난 일이라 노코멘트하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비디오 판독(VAR)을 활용하는 세계적 추세에 대해서는 다소 반기지 않는 견해를 나타냈다. 포옛 감독은 "나는 약간 구식 감독이다. 축구 경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선수, 심판이 실수할 수도 있고, 이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VAR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는 등 이런 것을 좋아하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상암=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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