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손흥민, 미국전 직후 감동 발언…”포체티노는 나에게 단순한 감독 그 이상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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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미국전 승리 후 믹스트존에 나선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 시절을 함께한 다니엘 레비 전 회장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미국을 2-0으로 격파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7일 미국과의 평가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과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손흥민은 레비 전 회장의 퇴임에 대해 “이곳(경기장)이 회장님의 퇴임에 대해 말할 적절한 장소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10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고, 회장님은 25년을 함께하셨다. 단순히 여기서 몇 마디로 표현하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비의 업적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그는 “그분은 토트넘에서 정말 믿기 힘든 업적을 남겼다. 앞으로 무엇을 하시든 잘 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도 나를 위해 한 모든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레비는 토트넘의 경기장과 훈련 시설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해리 레드냅 전 감독 역시 “레비와 함께 일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했다”며 그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손흥민은 과거 자신을 지도했던 포체티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님은 나에게 단순한 감독 이상의 존재이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포체티노 감독님의 도움이 컸다. 내가 23살이던 시절부터 함께했는데,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경기 중에는 우리는 친구가 아니다.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포체티노 감독을 만나 가장 큰 포옹을 했다. 그분은 엄청난 지도자이다. 함께 쌓아온 관계는 매우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인연은 2015년 토트넘 입단과 함께 시작됐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손흥민은 이적을 고민했지만, 포체티노의 설득으로 도전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토트넘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누렸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갖는다.
김호진 hojink6668@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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