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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야오밍’ 저우치의 NBA 도전 실패, 결국 돈 때문이었다? “중국서 10배 넘게 벌 수 있는데 NBA 잔류 의지 약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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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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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2의 야오밍’으로 불렸던 저우치. 그러나 그는 야오밍처럼 NBA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저우치는 야오밍, 이젠롄 시대 이후 중국 농구의 희망이었다. 실제로 그는 왕즈즈, 이젠롄도 감당하지 못한 하메드 하다디 천하를 끝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우치는 아주 잠깐 대단했던 시절을 제외하면 중국의 암흑기 중심에 있기도 했다. 호주, 뉴질랜드의 아시아 침공도 영향이 컸으나 무엇보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황금세대’, 그 중심에 있었던 저우치의 부족한 존재감이 발목을 잡았다.

한때 ‘제2의 야오밍’으로 불렸던 저우치. 그러나 그는 야오밍처럼 NBA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사진=AFPBBNews=News1
저우치는 2016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43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에 지명되기도 했다. 야오밍의 다음을 책임질 새로운 만리장성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나, NBA 커리어는 초라하다. 두 시즌 동안 19경기 출전한 것이 전부다. 결국 중국으로 돌아왔고 잠시 호주에서 활동한 뒤 다시 중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저우치는 아시아 레벨에선 못 하는 게 없었던 선수였다. 그러나 NBA에선 그의 모든 장점이 오히려 단점이 되고 말았다. 호주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가 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다시 NBA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중국 리턴이었다.

그렇다면 저우치가 NBA에서 진정 성공하지 못한, 아니 오랜 시간 경쟁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자국 내 유명 미디어 양이의 의견을 전했다.

양이는 “저우치는 휴스턴 시절 잘하지 못했다. 그리고 중국으로 돌아와 2000만 위안과 별도의 보너스, 기타 수입이 있었다. NBA에서 매해 2, 30만 달러 수준의 수입이 있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저우치는 아시아 레벨에선 못 하는 게 없었던 선수였다. 그러나 NBA에선 그의 모든 장점이 오히려 단점이 되고 말았다. 호주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가 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다시 NBA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중국 리턴이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러면서 “중국에 오면 2, 3000만 위안 이상을 벌 수 있었던 저우치가 NBA에 계속 남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지 않았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저우치는 40번대 순번의 지명자로 미래가 보장되지 않았다. 어떤 팀도 그를 기다려줄 인내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저우치는 신장과 결별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고 이로 인해 계약 관련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저우치는 무려 2000만 위안의 계약을 맺었고 기타 수입까지 포함하면 이젠롄 다음 수준의 대우를 받았다. 저우치는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NBA 도전보다 자신이 왕이 되며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중국을 선택했다.

저우치의 승부욕이 현실적인 부분을 극복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는 여러 아시아 선수가 현실 대신 이상을 선택한 것과 달리 이상 대신 현실을 선택했다.

양이는 “저우치가 미국에 갔던 시절은 그가 아직 성숙하지 못했을 때다. 차분한 성격이었지만 어떤 것에 강하게 집착하거나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나중에는 괜찮아졌지만 말이다”라며 “NBA에 집요하게 도전했던 와타나베 유타와는 달랐다. 저우치는 끝까지 매달리지 않았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저우치와 다른 길을 걷는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여러 선수가 NBA 문을 두드렸고 그중 ‘중국산 요키치’ 양한센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1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으며 야오밍, 이젠롄 다음을 책임질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우치는 신장과 결별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고 이로 인해 계약 관련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저우치는 무려 2000만 위안의 계약을 맺었고 기타 수입까지 포함하면 이젠롄 다음 수준의 대우를 받았다. 저우치는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NBA 도전보다 자신이 왕이 되며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중국을 선택했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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